4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 맞아 '파킨슨병의 과거, 현재, 미래' 주제로 강연회 열려

▲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가 8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파킨슨병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파킨슨병 200주년 기념 대국민 강연회'를 개최했다.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KMDS)(회장 김희태)가 파킨슨병 200주년을 기념하는 대국민 강연회를 개최했다.

8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파킨슨병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린 강연회는 1817년 학계에 처음 보고된 이래로 올해 200주년을 맞이한 파킨슨병의 발견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4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개최된 이 날 행사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킨슨병 환자와 간병 부담으로 심리적·육체적 부담을 가진 환자 보호자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파킨슨병 환자 및 보호자, 의료진, 일반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김희태 회장(한양대병원 신경과)은 "파킨슨병이 발견된 지 20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수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치료의 어려움에 힘들어하고 있다"며 "파킨슨병 200주년 및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기념해 준비한 이번 행사가 치료와 간병으로 지친 환자와 보호자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대국민 인식제고 및 환자와 보호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과거 희귀난치질환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들이 질병 부담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다. 아직 파킨슨병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의학이 발전됨에 따라 환자분들이 질병과 함께 동행하듯 치료하며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 배우자인 서울대 김미경 교수는 "의학자 및 의사로서 수많은 질병이 수천 년 동안 인류와 함께해온 것을 본다. 생로병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및 가족들과 질병으로 인한 시련을 함께 나누고 같이 극복하려는 노력"이라며 "앞으로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연구 지원과 파킨슨병 환자 및 가족을 위한 사회적 지원이 정부 차원에서 고민돼야 한다"고 전했다. 

'파킨슨병 200주년 기념 대국민 강연회'의 사전 행사로는 포토존과 파킨슨병 전문의 상담이 진행됐다. 본 행사에는 '파킨슨병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박지욱 원장(제주 박지욱신경과의원), 고성범 국제이사(고대 구로병원), 김중석 총무이사(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한 파킨슨병 환자의 보호자는 "파킨슨병을 앓는 가족을 매일 옆에서 돌보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격려하고 파킨슨병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길 바라며 정부 및 사회가 파킨슨병 환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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