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결핍 쥐, 오메가3 복용결과, 혈당수치 정상으로 돌아와

중국 연구진이 오메가3가 제1형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중국 광동공업대학 Allan Zhao 교수팀은 인슐린이 결핍된 실험쥐가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결과, 혈당수치 등이 상당히 개선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기전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 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체 당뇨병환자 중 5~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아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소아청소년 연령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3% 정도 발생률 증가를 보이고 있다.

연구팀은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는 실험쥐에게 35주 동안 오메가3 필수 지방산인 도코사헥사엔산(docosahexaenoic acid, DHA)와 에이코사펜타에노산(eicosapentaenoic acid, EPA)을
섭취토록 한 후, 3개월마다 이들 쥐의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고용량의 오메가 3 지방산을 섭취한 쥐의 80% 이상이 혈당 수치가 개선됐고, 인슐린을 만드는 세포인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 활동 역시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와함께 연구팀은 비-비만성 당뇨병(non-obese diabetic)에서도 오메가3가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추가 실험을 진행했고, 기존 제1형 당뇨병 쥐와 마찬가지로 혈당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Zhao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오메가 3 지방산을 이용한 새로운 제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둔다"면서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초기 단계에 있는 환자가 오메가 3 지방산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증상 개선효과가 더욱 두드러 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4월 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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