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의대 김선미 교수 신경정신의학회서 발표
자살 충동도 남성 대비 6배 높아

▲ 중앙의대 김선미 교수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가 지난 1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7년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중앙정신의학논문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영문학술지인 Psychiatry investigation에 한국의 흡연 상태, 우울증 및 자살위험도 연관성의 성별 차이에 관한 연구(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국내 여성 흡연자가 남성 흡연자에 비해 우울감과 자살 충동 위험이 더욱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로 수집된 19세 이상 성인 남녀 3만218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 가운데 여성이 우울증을 경험하는 비율이 28.4%로 남성의 6.7%에 비해 현격히 높았으며, 자살 충동에 있어서도 여성 흡연자는 남성에 비해 약 3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 교수는 "여성 흡연율은 감소율도 적을 뿐만 아니라 몇 년째 정체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여성 흡연에 대한 주의와 관심이 특별히 요구되고 있다"며, "흡연자에게 있어서 정신건강상태와 관련된 요소들을 감별해내고 조기 개입하는 것이 여성의 흡연율을 감소시키고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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