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치료 대비 사망위험 38% 낮춰 강력 권고 예상

 

간경변 환자를 대상으로 인간 혈청 알부민(human albumin)을 장기간 투여한 연구결과가 EASL 2017에서 나왔다.

간경변 환자는 오랫동안 간손상으로 인해 여러가지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그 중 복수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를 위한 표준 치료는 이뇨제 투여다. 여기에 인간 알부민도 사용한다.

이는 체내 체액 분포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세포 합성되는 작은 단백질로  활성 산소 및 질소 제거하며 외인성 및 내인성 독성 물질을 결합 및 운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인간 알부민은 급성 간경화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돼 왔다.

그러나 복수를 동반한 간경변 환자에게 알부민을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좋을 만큼의 과학적 근거는 부족했다.

이번에 공개된 ANSWER 연구는 복수(uncomplicated ascites)를 동반한 간경변증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표준 이뇨제 또는 표준 이뇨제+인간 알부민 치료를 비교한 것이다. 알부민은 처음 2주 동안 주 2회 40g을 정맥주사했고, 이후 주 1회로 바꿔 투여했다. 1차 종료점은 전체 생존기간 및 18개월 추적 후 합병증 관찰이었다.

그 결과, 전체 생존기간이 인간 알부민을 추가한 군에서 뚜렷하게 길었다. 결과적으로 알부민을 투여한 군에서 상대적 사망위험은 38% 감소했다. 또한 알부민 투여군은 복수 관리, 간경화 합병증, 삶의 질, 입원 등의 부가적인 이득도 나타났다.

이탈리아 University of Bologna 소속 Mauro Bernardi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부민의 장기사용의 근거를 찾기 위험이었고, ANSWER 연구를 통해 알부민이 생존율 개선 및 합병증의 발생률을 줄이는 것을 입증함으로서 명확한 근거가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스위스 University of Berne 소속 Annalisa Berzigotti 교수는 "무작위 통제연구에서 관찰된 사망률 감소는 새롭고 중요한 정보"라면서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부민은 간경변 환자의 생존률 개선 및 합병증 개선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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