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2351 프로젝트 개발 중단 결정 공시...“다른 R&D 프로젝트 집중”

 

한독이 자체 개발하는 첫 바이오신약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독은 최근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HL2351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한독은 2015년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HL2351의 임상 1상을 완료한 바 있다. 

2014년 5월부터 6개월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남성 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에서는 1~12mg/kg 용량 범위에서 HL2351을 단회 경피 투여한 결과,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또 HL2351에 대한 노출이 용량 증가에 비례해 증가했으며, 대조약 아나킨라(anakinra)에 비해 반감기가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L2351에 대한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임상 2상은 HL2351의 유효성과 안전성, 약동·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2016년 2월부터 서울대병원에서 CAPS(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한독은 임상 2상 과정에서 개발을 포기한 것. 

회사 측은 HL2351의 개발 중단 이유를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의 어려움을 들었다. 

한독은 “CAPS 환자를 대상으로 HL2351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했지만, 희귀질환 대상 환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어 연구를 중단했다”며 “추가 개발에 대한 논의를 거쳐 HL2351 최종 개발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독은 첫 바이오신약 HL2351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다른 R&D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독은 “현재 진행 중인 항암제 및 당뇨병 치료제 등 다른 R&D 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HL2351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R&D 투자는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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