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편, 안전 골절 내고정물 개발 과제가 미래부 연구과제에 선정

▲ 순천향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최성우 교수

순천향의대 최성우 교수(순천향대서울병원 정형외과)가 미래창조과학부의 '2017년 중견 연구 신규과제' 에 선정돼 향후 2년간 2억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최 교수가 연구한 내용은 '초간편, 안전 골절 내고정물 개발(Invention of simple and safe ortho pedic fracture implant)'로 기존의 골절 수술 시 뼈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환형 강선고정 방법 대신 탄성 소재의 C형 고정방법 개발(가칭 : C-clip)이 핵심이다. 

정형외과 골절 수술은 이탈된 뼈를 원래의 위치에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이다. 이때 안정적인 고정을 위해서 내고정물의 사용이 필수적인데 인체에 사용하는 여러 내고정물 중 물리적으로 구심력을 가지는 유일한 소재가 환형 강선 고정이다. 

이 고정방법은 골 주위를 감싸는 방식으로 마치 철사 줄로 휘감는 것과 흡사하다. 그러나 수술 술기가 어렵고 많이 절개해야 하며 수술 시간도 오래 소요되고 반드시 혈류 공급을 차단해야 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최 교수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탄성을 가진 소재를 이용해 알파벳 C자 형태와 같이 부분적으로 열린 C-clip을 개발해 기존 환형 강선고정의 구심력을 살리면서 고정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리고 혈류공급 차단, 술기가 어렵고 위험부담이 큰 단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최 교수는 "정형외과에서 다양한 수술법이 시행되지만 아직도 임상 수술 현장에서는 불편한 점들이 많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개선점을 깊이 생각한다면 좋은 연구 주제를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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