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약사위원회 개최...콘서타·쎄레브렉스 등 원내-원외 등록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젠보야가 서울대병원에 입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병원은 약사위원회(Drug Commitee, DC)를 열고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젠보야를 비롯해 9개 제품에 대한 원내-원외 사용을 승인했다. 

길리어드 HIV 치료제 젠보야.

이번에 서울대병원에 입성한 의약품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가는 의약품은 젠보야(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리브 알라페나미드)다. 

젠보야는 스트리빌드(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루푸마레이트)의 안전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 테노보피어 푸마르산염(TDF) 대신 염기를 개선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제제를 넣어 신장 및 골독성을 현저히 줄인 게 특징이다. 

이처럼 스트리빌드와 젠보야 간 상호작용에 이상이 없고 업그레이드 약물이 나온 만큼 시장에서는 스트리빌드에서 젠보야로 자연스러운 교체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은 스트리빌드의 대체 의약품으로 이번 약사위원회에서 젠보야를 선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HIV 치료제 시장에서 길리어드와 GSK의 대결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길리어드는 젠보야를 선보이기 전 스트리빌드를 통해 지난해 200억원(IMS데이터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한 발 늦게 출시한 GSK의 HIV 치료제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는데, 2015년 말 출시 이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한 해 동안 6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길리어드가 본격적으로 스트리빌드에서 젠보야로 스위칭에 나선 가운데 GSK와의 HIV 치료제 시장 라이벌전도 지켜볼만 하다. 

이와 함께 얀센의 ADHD 치료제 콘서타(메틸페니데이트)도 서울대병원 입성에 성공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인 콘서타는 지난해 131억원의 매출을 올린 의약품으로, 올해 성인 ADHD까지 급여가 확대되면서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마약성 진통제 뉴신타(타펜타돌)와 화이자의 골관절염·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 400mg(세레콕시브)도 원외 등록약으로 서울대병원 입성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병원 DC에서는 JW신약의 비충혈제거제 페닐레프린도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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