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thew Christman 박사 미국비뇨기과학회서 발표

 

인터넷 음란물을 보며 자위행위를 자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기부전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최근 성료된 미국비뇨기과학회(AUA) 연례학술대회에서 나왔다(Abstracts PD44-11, PD69-12)

미국 샌디에고 Naval Medical Center 소속 Matthew Christman 박사는 당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최신 정신장애치료 가이드라인인 DMS-5에 인터넷 게임 장애를 추가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인터넷 포르노는 인터넷 게임 보다 더 중독성이 있다"며 정신적 문제의 일종임을 강조했다.

즉 인터넷 음란물 노출이 잦으면 게임 중독처럼 뇌에서 강한 중독성 물질을 만들어내고,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되며, 정상적인 감수성은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과거 연구를 종합할 때 성기능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Matthew Christman 박사는 같은 병원 소속 Jonathan Berger 박사와 함께 음란물 노출에 따른 성기능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익명의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비뇨기과 크리닉에 내원한 439명의 남성과 7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했으며, 각각의 응답율은 71.5%와 68%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대부분 현역 군인이었다.

남성들은 국제발기능지수 15개 항목과 여성들은 여성 성기능 평가 지수로 진행했다. 음란물 중독성은 검증된 설문지로 진행했다.

설문 결과, 음란물 보는 비율은 남성이 81%, 여성 38%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부분 시청 시간은 15분 미만이었으며, 보는 출처도 인터넷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음란물 시청과 성기능의 연관성에서, 음란물없이 성관계를 가진다고 응답자에서 발기부전 위험이 가장 낮았다(22%).

그러나 음란물을 보는 사람의 경우 발기부전 위험은 33%였으며, 자위행위까지 하는 사람은 79%까지 증가했다. 다만 여성의 경우는 음란물 노출과 성기능 위험은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

Christman 박사팀은 "음란물은 중독성이 강하다. 따라서 젊은 남성들이 내원하면 상담을 통해 위험성을 알려주는게 필요하다"면서 "다행히 음란물을 멀리하면 성기능 장애가 회복된다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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