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개월만의 성과...스트리빌드 교체 가속화

 

길리어드가 TDF제제 HIV치료제에서 TAF기반 '젠보야(성분명 엘비테크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리브알라페나미드)'로 처방 전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트리빌드(성분명 테노포비어/엠트리시타빈/엘비테그라비르)와 트리멕(아바카비어/라미부딘/돌루테그라비르) 간의 경쟁구도였던 HIV 단일정 복합제 시장이 젠보야의 참전으로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AF기반 HIV치료제 젠보야는 출시 3개월만에 전국 주요 50개병원 약제위원회(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HIV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순천향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이 포함됐다. 

길리어드는 TDF제제의 스트리빌드로 HIV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다. IMS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리빌드는 지난해 200억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 116억원 보다 72% 성장했다. 

66억원 실적을 올린 경쟁품목 트리멕을 멀찍이 따돌렸다. 

그러나 길리어드는 스트리빌드가 주목받은지 3년도 채 되지않은 시점에서 업그레이드 제품 젠보야를 출시하면서 처방 교체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실제 서울대병원에서 젠보야는 스트리빌드의 대체약으로 DC위원회를 통과했다.

젠보야는 스트리빌드의 안전성을 개선한 약물로, TAF제제가 있어 신장 및 골독성을 현저하게 줄였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HIV-1 감염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연구 결과에서 144주 시점에 젠보야 치료군의 84%(vs 80%, difference 4.2%; 95% CI: 0.6 to 7.8)가 HIV 바이러스 억제효과(HIV-1 RNA<50 copies/mL)를 달성해, 사전에 지정된 비열등성 임상 시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군인 스트리빌드 치료군 대비 통계학적 우월성 확인했다.  

144주 간 젠보야 복용한 환자 중 신장 관련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 사례는 단 1건도 없는(p<0.01) 등 신장 및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Integrase Inhibitor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단일정복합제 중 최초로 크레아티닌 청소율 30mL/min 이상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길리어드 측은 "HIV환자들은 평생 약물을 복용하기때문에 부작용 개선에 초점을 맞춘 약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치료제가 출시되면 치료제 선택의 폭이 넓어져 자신엑 더 잘맞는 약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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