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일 경쟁 뚫고 3년간 9억 지원

▲ 정양국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 정형외과 정양국 교수가 2017년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서 7:1의 경쟁률을 뚫고 질병중심 중개중점연구, 신경계통의 질환 부분의 연구과제 공모에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효율적인 동종 신경 이식재의 개발 및 재생능 증강 연구를 진행한다.

각종 사고 및 질환과 암 수술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 결손은 마비와 통증로 인한 심각한 개인적•사회적 손실을 유발한다. 여러 가지 신경재건 방법 중 동종 신경 이식재의 이식은 가장 최근에 등장한 신경 재건의 핵심 치료법이다.

이 연구에는 3년간 총 9억원이 지원되는데, 정교수는 총괄연구책임자 및 제1세부 과제 책임연구자로 전체 연구를 주관하며 ‘동종신경이식재의 가공 및 생산공정 확립‘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기증받은 다른 사람의 신경을 신경결손이 있는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도록 제품화하며 신경 재생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개발해 적용하는 국내 최초의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 연구진은 1) 기존 특허를 회피하는 새로운 탈세포화 신경가공법을 개발해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고효율 인체 동종 신경 이식재를 확립하고, 2) 세포/유전자 치료와 약물을 조합한 신경 재생능 증강법을 개발, 적용해 신경재생의 효율을 높이고 관련 핵심기술과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산된 동종 신경 이식재는 신경 결손 환자 치료에 즉시 활용이 가능하며, 탈세포화법 및 재생능 증강 유전자 치료법과 약물은 국제특허 출원 또는 기술이전 가능하고, 이식재의 수입 대체 효과 및 급성장하는 신경 재건 관련 시장 선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이식재 가공 공정 및 탈세포화법, 재생능 증강법은 타 인체조직 및 타 분야로 확대 적용돼 신산업 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본 연구를 통해 기존의 자가 신경이식 또는 신경 도관이식 등이 가진 공여부 문제, 재생능 저하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양국 교수는 이와 관련해, “많은 기증자와 인체조직 가공 및 이식의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기관은 동종 신경 이식재 연구에 최적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의 산물은 환자의 고통과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다. 또한 무상으로 기증한 동종신경조직의 효율적인 활용을 가능토록해 사회적 연대와 생명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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