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우즈벡 뇌성마비 어린이 초청 무료 다리 교정술 제공

이대목동병원은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우즈베키스탄 뇌성마비 소년에게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줬다.

이대목동병원이 뇌성마비 장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우즈베키스탄 어린이에게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줬다.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뇌성마비로 인한 하지 부정정렬 증후군을 앓는 우즈베키스탄 어린이를 초청 교정술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의사가 꿈인 우즈베키스탄 소년 차로스와 이대목동병원의 인연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이대목동병원 의료진과 학생, 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이화해외의료봉사단 우즈베키스탄 안디잔 지역을 방문했을 때 차로스를 진료하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됐다. 

차로스는 뇌성마비로 대퇴골과 종아리뼈가 반대로 돌아간 하지 부정정렬 증후군 때문에 학교를 결석하는 날이 잦았다. 

당시 차로스의 진료를 맡았던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이승열 교수는 “무릎 위쪽과 아래쪽 뼈가 반대로 돌아가 있어 걸을 때 무릎이 안쪽을 향해 서로 부딪히고, 빨리 걷기 등 일상생활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딱한 가정상황과 수술이 어려운 우즈베키스탄의 의료 수준 때문에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4월 이모와 함께 이대목동병원을 방무한 차로스는 이 교수로부터 다리 교정 수술을 받고 최근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갔다. 

특히 이 교수는 차로스가 고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재활치료를 계속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국립재활병원 의료진과 협진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도 이화해외의료봉사단 단원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화의료원과 협력을 맺고 있는 한국다중문화예술진흥회는 치료비 지원으로 차로스에게 손수 준비한 운동화를 선물하는 등 따뜻한 한국의 정을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