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3상 연구 국제에이즈학회서 발표되

새로운 통합효소억제제(INSTI)인 빅테그라비르(Bictegravir)가 포함된 복합제의 3상 임상 결과가 24일 국제에이즈학회(IAS 2017)에서 발표됐다.

연구에 사용된 약물은 빅테그리비르50mg,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25mg, 엠트리시타빈200mg  등 3가지 성분(BIC/FTC/TAF)이 하나로 정제에 구성된 복합제로, 이를 돌루테그라비르 50mg, 아바카비르 600mg, 라미부딘 300mg로 구성된 기존 복합제(ABC/DTG/3TC) 또는 DTG+FTC/TAF 병용요법과 비교한 것이다. 연구명은 각각 1489와 1490으로 규정했다.

두 연구 모두 치료경험이 없는 HIV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차 종료점은 48주째 바이러스 억제(HIV-1 RNA 50 copies/mL 미만)를 달성한 환자 비율로 평가했다. 그외 골밀도 변화와 신기능 변화 등도 관찰했다.

1489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 억제 달성 비율은 BIC/FTC/TAF과 ABC/DTG/3TC 치료군 각각 92.4%와 93.0%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베이스라인 대비 골밀도 변화와 신기능 수치 변화 평가에서도 두 군간 차이는 없었다.

치료를 요하는 내성 발생과 이상반응으로 인한 약물 중단 등 발생률은 BIC/FTC/TAF과 ABC/DTG/3TC 각각 0%와 1.3%(5명)로 낮았다. 아울러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구역, 설사, 투통 등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1490 연구에서도 48주째 바이러스 억제 달성 비율은 BIC/FTC/TAF 치료군과 DTG+FTC/TAF 병용요법군 각각 89.4%와 92.9%로 두 군간 통계적인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약물 내성은 발생하지 않았고, 지질 변화와 신기능 이상 변화 등의 문제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약물 중단율은 각각 1.6%와 1.0% 미만이었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두통과 설사로 나타났다.

1489 연구의 주 저자인 사우스 웨스트 케어 센터 (Southwest CARE Center) 소속 Joel Gallant 박사는 "INSTI 제제와 이중 NRTI 백본 조합은 초기 에이즈 환자의 표준 치료제"라면서 "이번 연구에서 BIC/FTC/TAF 복합제는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중단율이 낮고 내약성 뛰어나며 약물간 상호작용이 낮았다"고 평가했다.

1490 연구의 주 저자인 보스톤 소재 브링검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Paul Sax 박사도 "이번 연구에서 BIC/FTC/TAF 복합제의 내약성은 우수했으며, 경증에서 중등도 신장애를 가진 에이즈 환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약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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