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 병증이 조현병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알버트대학 Mina Gheiratmand 교수팀은 IBM과 협력해 인공지능을 접목시킨 의료영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뇌 혈류를 관찰해 조현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 스캔을 분석한 결과에서 조현병 환자의 경우 건강한 성인의 뇌와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조현병 환자와 건강한 성인의 뇌 스캔을 포함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해 촬영한 95개의 데이터를 추려내 정밀분석했다.

그 결과 조현병 환자가 정상 성인과 비교했을 때 뇌가 비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여러 부분을 통해 혈류가 움직이는데, 조현병 환자는 혈류 움직임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조현병 예측 모델을 개발했는데, 조현병 환자를 74%의 정확도로 구분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Gheiratmand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조현병 환자의 뇌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딥러닝 시스템으로 관련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향후 조현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IBM은 여기서 더 나아가 사람의 말, 음성 등을 분석해 조기에 조현병, 우울증 진단이 가능한 인공지능 개발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사람이 사용하는 말과 문장 속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발견하는데, 이 패턴이 정신 및 신경계 질환의 초기 증상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문의는 물론 환자가 보다 효과적으로 질환을 예측하고 추적이 가능하다는 게 IBM 측 설명이다. 현재 딥러닝 기법으로 정신건강질환자의 음성자료를 학습 중에 있으며, 약 300 단어만을 가지고 조현병 발병 위험 예측이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IBM 측은 "개발 중인 인공지능 시스템은 환자들이 사용하는 단어 등을 분석해 정신질환자들에서만 보이는 초기 증상을 찾을 수 있다"면서 "향후 전문의들이 질환을 보다 완벽하게 파악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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