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구속 수감...동아 측 경영공백 우려 일축

 

회사의 자금을 빼돌려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아온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이 지난 7일 구속 수감됐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은 강 회장을 상대로 한 영장실질심사 후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자금 700억원을 빼돌려 55억원을 불법 리베이트로 제공하는 한편, 17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측은 강 회장이 회사 자금으로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최고 결정자 위치에 있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강 회장 측은 일선 영업직원들의 과욕에 따른 개인적 일탈 또는 회사와 무관한 도매상이 저지른 불법 행위라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검찰의 결정에 동아쏘시오홀딩스 측은 구속 수감이 유죄를 결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8일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구속 결정은 유죄와 무죄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향후 재판과정을 통해 의혹이 소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각사별로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독립적인 경영을 해왔다”며 “회장의 구속에 따라 우려될 수 있는 대규모 투자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중요한 경영상의 의사결정 등 경영 공백은 각사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 아래 최소화하는 동시에 현 상황에 대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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