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ection. 2014; 42:155-159

Reduction of central venous line-associated bloodstream infection rates by using a chlorhexidine-containing dressing



"CHG 드레싱, 감염 위험 낮추는 동시에 드레싱 자주 바꿔줄 필요 없어
안전하고 추가적인 감염 관리 방안으로 부상"



목적

장치와 관련된 감염은 예방이 가능함에도 이환율(morbidity rate)과 사망률의 주요한 원인이며, 중환자실 환자는 이러한 감염에 취약하다. 따라서 국내외 감염 예방 권고사항은 표준 감염 예방 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중심정맥관(central venous line, CVL)과 연관된 혈류감염(central venous line associated bloodstream infection, CLABSI) 감소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감염 예방 권고사항을 이행함에도 일부 기관에서의 CLABSI 비율은 여전히 높다.

2010 년 10 월에 클로르헥시딘 글루콘산 드레싱(CHG 드레싱; 3M, USA)이 도입됐다. 연구를 통해 CHG 스폰지 및 드레싱과 같은 의료제품은 피부 균류를 억제시키는 추가적 CLABSI 감염 제어 도구이며, CLABSI 비율을 감소시키는 데 유익하다고 밝혀진 바 있다.

따라서, CHG 드레싱 사용에 따른 감염의 감소, 이상 반응(AEs) 및 실용성에 대해 평가하고자 한다.


방법

이 연구는 독일의 3차 의료기관인 Aachen 대학병원에서 수행됐다. Medical ICU (MICU)와 cardiology ICU (CICU) 각각 14병상이 연구에 포함됐고, 2010년 1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총 19개월 동안 진행됐다. 

드레싱 종류(표준 vs. CHG)와 관련해 CVLs, CVL days, CLABSIs 및 CLABSI 비율을 12,220 CVL days, 1,298 명의 두 중환자실(intensive care unit, ICU) 환자를 대상으로 과거 대조군과 비교했다. 과거 대조군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의 문서화된 데이터를 이용해 CLABSI 비율을 분석했다.

감시는 관찰기간 동안 같은 팀에 의해 수행됐다. 또, 비교 가능성(comparability)을 위해 미생물학적으로 양성인 CLABSI (독일 정의에 따라 B1)만 분석대상에 포함시켰다.

CHG 드레싱을 사용한 CLABSI 환자는 표준 드레싱을 사용한 CLABSI 환자와 다음 사항들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연령(65세 vs. 64세), 성별(남:여; 8:3 vs. 13:10), ICU 평균 체류 기간(모두 28일), CLABSI 이전의 체류 기간(12일 vs. 13일) 및 추가 EURO 점수(2.6 vs. 2.5)).

CHG 드레싱의 실제 효과에 따른 실용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 등을 표준드레싱과 비교해 평가했다.


결과

12,220 CVL days, 총 1,298명의 환자가 등록됐고, CHG 드레싱 사용 군에서 7,282 CVL days(59%), 비CHG 드레싱 사용 군에서 4,938 CVL days(41%)로 측정됐다. 34명의 환자에게서 총 40건의 CLABSIs가 발생했는데, CHG 드레싱에서 11건, 표준 드레싱 29건이었다. CHG 드레싱에서(1.51/1,000 CVL days; CI: 0.75-2.70) 표준드레싱에 비해(5.87/1,000 CVL days, CI: 3.93-8.43) CLABSI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p<0.0001). 한편, 표준 드레싱을 사용한 과거 대조군의 CLABSI 비율은 6.2/1,000 CVL days 였다.

ICU 종류가 CLABSI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p=0.8654). 게다가, 표준 드레싱을 사용한 환자들의 CLABSI 비율은 과거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그람 양성 세균의 수를 줄인 점이 CLABSI 비율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추정됐다; 그람 양성균에 대해서는 표준 드레싱군에서 5.47/1,000 CVL days, CHG 드레싱군에서 1.24/1,000 CVL days으로 감염률이 낮아진 반면, 그람 음성 세균으로 인한 감염은 차이가 없었다(0.41/1,000 CVL days).

CHG 드레싱의 주요 금기사항은 출혈성 질환으로, 카테터 삽입 부위의 지속적인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클로르헥시딘을 사용하지 않았던 주요 원인은 카테터 삽입 부위의 출혈이었다.

이상사례의 비율은 0.39/1,000 CVL days로 낮았으며, 자연치유 피부 침윤(3 건)과 표재성 피부 괴사(2 건) 등 총 5명의 환자에서 발생했다. 모든 이상사례는 초기 2달 동안 일어났다. 또, 드레싱의 지속기간은 7일로 추정됐는데, 이는 CHG 드레싱이 감염의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드레싱을 자주 바꿔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

표준 감염 관리(예: 손 및 피부 소독, 무균 예방 조치)를 이행함에도, 일부 병원 환경에서 CLABSI 비율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본 연구 결과에서, 통상적인 CHG 드레싱의 사용은 CLABSI 비율을 감소시켰고, 이러한 CLABSI 비율의 감소는 주로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한 감염 감소의 결과였다. 흥미롭게도 그람 음성 세균에서 CLABSI 비율은 드레싱 종류와 관계없이 두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미생물에 의한 CLABSI 비율이 표준 드레싱에서 5.47/1,000 CVL days인데 반해, CHG 드레싱을 사용할 때 1.24/ 1,000 CVL days 비율로 현저히 달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본 연구 결과는 최근 게재된 Timsit et al. 의 데이터와도 같은 선상에 있다. Timsit의 연구는 CHG 드레싱의 카테터 관련 감염과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 감소 효과를 보여준 대규모의 무작위 임상 시험이다. 

연구 결과로, 임상시험 환경에서 CHG 드레싱은 0.5 CLABSI/1000 CVL days로, 표준드레싱에 비해(1.5 CLABSI/1000 CVL days) CLABSI 비율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따라서, 표준 감염 예방 조치를 이행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CLABSI 비율을 보이는 의료기관에서는 CHG 드레싱이 감염률과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안전하고 추가적인 감염 관리 방안이 될 것이다.


논평
 

김장용
가톨릭의대 교수
서울성모병원 
혈관외과

병원에서 발생한 혈류감염의 상당수가 혈관을 통한 수술 및 처치적 접근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으면서 안전한 혈관 접근 절차를 개발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CHG 드레싱은 최근 국내에 소개된 드레싱 제제로 중심정맥관과 연관된 혈류 감염(central venous line associated blood stream infection, CLABSI)을 줄여 준다고 보고됐다.

이 논문에서는 주 1회 중심정맥관 CHG 드레싱을 통해 기존의 드레싱과 비교해 CLABSI 감소 효과를 보고했다.

최근 말초 삽입형 중심관 카테터(peripherally inserted central catheter, PICC) 등 중심정맥관 사용이 증가하고, 외래에서 중심정맥관 관리가 증가하는 의료상황에서 CHG 드레싱의 필요성과 유용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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