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의원, 목표치 대비 실제 참여기관 턱없이 부족..."10만병상 확대도 공염불될라"

▲송석준 의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율이 여전히 정부 목표치를 크게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대로라면 내년 전체 병원, 2022년 10만병상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공염불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은 15일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에 병상 당 100만원, 공공병원은 기관 당 최대 1억원, 민간병원은 5천만원 이내로 시설개선비를 국가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투입된 예산은 2년간 100억원. 그러나 정부 기대와 달리 의료기관의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송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작년 400개소, 올해 1000개소, 내년은 전체 병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실제 참여기관 수는 작년 300개소, 올해 353개소에 그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연도별 도입 현황

이대로라면 내년 전체병원 서비스 도입은 물론, 2022년까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10만 병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송석준 의원은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것은 큰 틀에서는 타당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확보와 일선 병원의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터트려 놓고 보자는 식의 보장성 강화 대책에 피해를 입는 것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정부는 선심성·인기 영합적 복지 포퓰리즘 대책만 내놓는데 골몰하지 말고 현실성 있는 실현가능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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