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회장들 약사연수교육비 관련 고발...자진사퇴 촉구

 

대한약사회 조찬휘 집행부와 회원들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찬휘 회장이 약사연수교육비 문제로 추가로 검찰에 고발됐다.

앞서 민초약사 회원들이 약사회관 재건축 영업권 관련 검찰고발을 진행한데 이은 두번째다.

전국 분회장 119명이 소속된 분회장협의체는 입장문을 내고 16일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의 비리사건에 대해 검찰고발을 추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분회장협의체는 조 회장이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결의된 사퇴권고안을 거부하고, 약사회관 재건축 관련 1억원 수수건과 연수교육비 횡령 혐의에도 진실규명을 외면한채 무책임한 변명과 궤변으로 회원들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약사사회의 도덕성과 전문성이 의심받고 있으며 약사회 회무는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다고도 전했다.

분회장협의체는 1차 검찰고발에 이어 추가로 검찰고발을 진행하며 엄정한 수사로 철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것을 촉구했다. 고발대상은 조 회장 외에 양덕숙 약학정보원장과 전 총무국장을 포함했다. 

이와 함께 분회장협의체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관련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협의체는 "약사사회는 혼탁한 지경을 타파하고 새로운 발돋움을 해야 한다"며 "과거에 얽매인 악습과 부패라는 낡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국민의 건강권과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확립하는 약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며, 약사역할의 진일보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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