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의원들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방의 해임을 요구했다. 사진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윤종필·성일종·김순례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및 바른정당 의원들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방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있었던 업무보고 보이콧의 연장선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및 바른정당 의원들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살충제 계란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류영진 식약처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살충제 계란이 국내에서도 발견돼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는데 더 심각한 것은 이를 책임져야할 식약처장이 국민을 속이면서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공직자로서 철학과 소신도 없고, 전문성 또한 부족한 캠프 인사를 식약처장에 임명할 때부터 예견된 참사였다"며 "류 처장은 경험과 전문성도 없는 데다 정직성까지 결여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복지위원들은 16일 새 정부로부터 첫 국회 업무보고 받던 중 류 처장의 답변 태도와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집단 퇴장한 바 있다. 야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이날 업무보고는 당초 예정보다 일찍 파장됐다. 

논란의 발단이 된 것은 지난 10일 있었던 류 처장의 기자간담회 발언. 

류 처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달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으나, 불과 5일만에 국내산 달걀에 국제 기준치의 최고 21배에 달하는 살충제 성분이 나오면서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이어졌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서 류 처장의 해당 발언을 문제삼아, 류 처장 스스로 식약처에 대한 국민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 의원은 "정확한 사태파악을 하지 못하고 국민을 기만한 것도 개탄할 일인데, 기자간담회 당시에는 모니터링을 한 적이 없음에도 업무에 충실한 것처럼 모니터링을 통해 달걀이 안전하다고 국민을 속였다"며, 강도높게 책임을 물었다.

이에 류 처장은 결과적으로 국민들에 혼란을 주게 됐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기자회견 당시 '모니터링 했다'는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으나, 성 의원이 해당 간담회에 참석했던 기자에게 발언의 내용을 확인하고, 류 처장에게 다시 한번 해명의 진위를 묻는 등 진실공방이 벌어지면서 회의가 파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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