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또는 '최초'의 수식어를 가진 제네릭들이 출격한다. 

화이자의 항진균제 '브이펜드정(성분 보리코나졸)'의 퍼스트 제네릭 '보리코정'과 세엘진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 최초 정제형태의 제네렉 '레날리드정'이 그 주인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항진균제 브이펜드정(성분 보리코나졸)의 제네릭인 종근당 보리코정이 내달 출시된다.

보리코정은 오리지널 브이펜드의 특허회피형 퍼스트제네릭으로 주사제는 이달 초 이미 출시됐으며 정제가 내달 발매된다.

브이펜드정의 약가는 1만7422원으로 오리지널 브이펜드 1만7935원과 근소한 차이다.

브이펜드 주사제와 정제의 매출은 연간 8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제네릭으로는 종근당 보리코정이 유일하다.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다 화이자에서 주력하는 제품이 아니기때문에 종근당의 영엽력으로 해당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의 퍼스트 제네릭 '레날로마캡슐(성분 레날리도마이드)'도 허가를 받았다. 

오리지널 약인 레블리미드는 위험분담제 대상 약제로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종근당이 레블리미드의 퍼스트 제네릭을 가지고 있다면 삼양바이오팜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삼양바이오팜은 정제 형태로 최초 개발된 '레날리드정'의 품목허가를 지난 17일 획득하고 10월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레블리미드는 2024년 9월 결정형특허가 종료되지만 세엘진이 이를 포기하면서 물질특허가 끝나는 10월 제네릭 의약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레날리드정은 기존 캡슐 제품과 비교해 약 1/3 수준(25mg기준)으로 부피를 줄여 복약편의성을 높인 것이 강점으로 오리지널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퍼스트와 최초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선발주자가 누릴 수 있는 선점 효과 때문이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이달 특허가 만료되는 타미플루의 염을 없앤 한미플루를 한발 먼저 내놔 출시 첫 해 148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성공을 거뒀다.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도 선점효과를 누린 품목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네릭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순 제네릭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면서 "발매시기를 통해 선점효과를 누리거나 제형변경으로 차별화하려는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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