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Fluticasone Furoate, FF)/빌란테롤(Vilanterol, VI) 복합제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한 데 이어 천식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SLS(Salford lung study)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 임상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일반적인 치료와 비교해 FF/VI 복합제 치료 시 심각한 이상반응 없이 천식 증상이 개선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1일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17)에서 발표됐고, LANCET 9월 1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지난해 열린 ERS 2016에서는 COPD 악화 고위험군에서 FF/VI 복합제의 치료 혜택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앞서 발표된 연구의 연장선으로,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FF/VI 복합제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영국 맨체스터의대 Ashley Woodcock 교수팀은 영국 내 7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오픈라벨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디자인했다. 연구에는 2012년 1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천식 진단을 받고 흡입기 치료 중인 18세 이상 환자 423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FF/VI 치료군 또는 일반적인 치료군에 1:1 비율로 무작위 분류됐다(각각 2114명, 2119명). 일반적인 치료군은 흡입용 스테로이드(inhaled glucocorticoids, ICS) 단독요법 또는 ICS와 지속성 베타2-항진제(long-acting beta2-agonist, LABA) 병용요법을 받았다. FF/VI 치료군은 FF/VI 100μg/25μg 또는 200μg/25μg을 1일 1회 흡입 투여했다. 

효과 및 안전성 평가는 등록 당시 천식조절검사(Asthma Control Test) 점수가 20점 미만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 환자 중 일반적인 치료군 605명과 FF/VI 치료군 602명은 등록 당시 ACT 점수가 20점 이상이었기에 효과 분석에서 제외됐다.

1차 종료점은 24주째 ACT 점수가 20점 이상으로 개선됐거나 등록 당시 점수보다 3점 이상 증가한 환자 비율로 설정했다.

그 결과 1차 종료점 발생률은 FF/VI 치료군이 71%, 일반적인 치료군이 56%로, FF/VI 치료군에서 2배 더 혜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OR 2.00; 95% CI 1.70~2.34; P<0.0001). 이러한 FF/VI의 치료 혜택은 ICS 단독요법 또는 ICS + LABA 병용요법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24주째 평균 ACT 점수 증가 정도는 FF/VI 치료군이 4.4점, 일반적인 치료군이 2.8점으로 FF/VI 치료 시 점수가 1.6점 더 높았다(P<0.0001).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FF/VI 치료군과 일반적인 치료군 모두 13%로 같았고, 폐렴도 두 군 모두 흔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Woodcock 교수는 "SLS 연구는 천식 진료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FF/VI 복합제 효과를 처음으로 확인했기에 그 의미가 크다"며 "FF/VI 복합제 1일 1회 흡입 투여 시 일반적인 치료와 비교해 안전하게 천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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