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보건소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장기기증 활성화 홍보 스티커

국내 뇌사장기 기증율이 미국 등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3만명을 넘었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뇌사기증율은 2015년 현재 9.96%로, 스페인의 26%, 미국의 28.5%, 이탈리아 22.5%, 영국 20.2%에 크게 못 미친다. 뇌사기증율은 인구백만명당 뇌사기증자 숫자를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장기‧인체조직 기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스페인과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하다"며 "약 3만명 이상의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홍보물을 제작,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 70개소에 배포했다. 홍보물은 스티커 형태로 제작되었다. 

이번 홍보물은 해외 유명 광고제 수상으로 명성을 알린 광고인 이제석 씨(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생명나눔 이슈 메이킹을 위해 내놓은 첫 작품으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모티브로 해 '장기기증은 생명의 탄성'이라는 메시지를 형성화 한 것이다.

이제석 씨는 “장기·조직기증을 통해 어느 한 사람의 생명의 끝은 다시 다른 사람의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이어지고, 죽음 이후에도 나의 일부는 계속해서 살아있는 것”이라며 “장기‧조직기증은 결국 ‘신체 훼손’이 아니라 ‘신체 보존’”이라며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장기기증 홍보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의료기관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02-2628-3615)로 연락해 원하는 수량만큼 무료로 스티커를 요청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도 광고인 이제석 씨와 함께 ‘생명을 이어준다’는 주제로 대형현수막과 조형물을 제작해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컬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