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관류 저하된 사람 치매 발병 위험 1.31배

뇌관류(뇌혈관류)가 저하된 성인은 인지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치매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에라무스 대학 Frank J. Wolters 교수팀에 따르면 4000여명을 대상으로 뇌관류와 치매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뇌관류가 저하된 사람일 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뇌관류 저하가 인지장애 및 치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뇌관류가 실제 인지기능 저하에 선행하는지는 근거가 불명확한 실정이였다.

이에 연구팀은 보다 명확한 데이터를 도출하기 위해 실제 뇌관류량을 측정한 환자들을 대상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6.9년 동안 2005년에서 2012년까지 Rotterdam 연구에 등록된 대상군 가운데 치매 발병 이력이 없는 4759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이뤄졌다. 대상군의 평균 연령은 61.3세였고 절반 이상이 여성이였다(.

연구팀은 먼저 대상군의 뇌 혈류량을 측정해 뇌관류(mL/100mL/min)와 치매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콕스모델(Cox models)을 이용해 평가했다. 콕스모델을 통해 대상군의 연령, 성별, 심혈관계 위험인자 등이 실제 치매 발병 위험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보정 및 분석했다.

아울러 초기 백색실 고신호 병변을 보이는 경우 치매 발병 더욱 극대화시키는 지도 함께 알아봤다. 과거 연구결과만 봐도 백색질 고신호 병변이 있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이보다 인지기능 저하 및 우울증상의 심각도가 더 크다는 보고도 있다.

분석결과 총 4759명 중 123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뇌관류가 저하된 사림일 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1.31배 높였다. 또 뇌관류 저하를 보이면서 초기 백색질 고신호 병변 역시 동반한 사람은 치매 위험이 1.54배 더 증가했다.

연구가 5.7년이 지난 후 대상군의 뇌관류를 다시 측정한 결과에서도 비슷했다. 초기 뇌관류가 저하돼 있는 성인의 경우 5.7년이 지난 후에도 인지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돼 치매 발병 위험 역시 상승했던 것이다.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평가한 항목에서 점수가 평균 0.029 점가 낮았다. 이러한 연관성은 초기 치매 발병 위험을 보인 환자를 배제해도 동일했다는 게 연구팀 부연이다.

연구팀은 "과거에는 뇌기능 저하로 인해 혈관 병변이 생겨 뇌 혈류 공급이 저하된 다는 가설도 있었지만 불명확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일반성인에서도 뇌혈류의 흐름이 저하됐을 때 인지기능 저하가 가속화 되는 것은 물론 치매 발병 위험도 상승한다는 점이 어느정도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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