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따라 심혈관질환 관리 전략이 달라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Min Zhao 교수는 "관상동맥심질환 환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요소 관리가 어려웠다"며 "이러한 차이는 유럽보다 아시아, 중동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고 Heart 9월 20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을 통해 제언했다.

연구팀은 2012~2013년 유럽, 아시아, 중동에서 관상동맥심질환 환자 약 1만명을 모집해 남녀 간 심혈관질환 2차 예방을 위한 치료목표 달성률을 비교했다. 전체 환자 중 여성이 29%를 차지했고, 평균 나이는 남성보다 4세 더 많았다.

환자들은 심혈관건강점수(Cardiovascular Health Index Score, CHIS)를 통해 진료지침에서 권고하는 치료를 받고 있는지와 생활습관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는지를 평가받았다.

분석 결과 총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달성한 환자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8%와 14%로, 여성의 치료목표 달성률은 남성의 절반 수준이었다(OR 0.50; 95% CI 0.43~0.59). 

이와 함께 LDL-콜레스테롤 목표 수치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각각 22%와 33%로 여성이 남성보다 11%p 적었다(OR 0.57; 95% CI 0.51~0.64). 목표 혈당 수치로 조절된 환자도 여성이 71%, 남성이 76%로 두 군간 5%p 차이가 있었다(OR 0.78; 95% CI 0.70~0.87).

단 목표 혈압으로 조절된 환자는 여성이 45%로, 38%인 남성보다 혈압 조절률이 우수했다(OR 1.31; 95% CI 1.20~1.44). 

이러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관상동맥심질환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치료목표 달성 가능성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OR 0.75; 95% CI 0.60~0.93). 적절한 CHIS를 받을 가능성도 남성대비 여성에서 19% 낮았다(OR 0.81; 95% CI 0.73~0.91).

이어 연구팀은 지역에 따라서도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분석했고, 그 결과 유럽이 아시아와 중동보다 성별 간 차이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혈관질환 2차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교정은 아시아 여성에서 잘 이뤄지고 있었지만, 유럽과 중동에서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생활습관 관리가 잘 됐다. 

Zhao 교수는 "심혈관질환 2차 예방을 위한 치료목표 달성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좋지 않았다. 이는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며 "현재 진료지침에서 권고하는 심혈관질환 2차 예방 전략을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기보다는, 성별에 따른 적절한 치료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와 같이 성별에 따라 치료목표 달성률 차이가 나타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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