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잇따르는 전공의 폭행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정원몰수 등 고강도 처분에 나선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관련 사건 가해자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를 진행하는 등 후속조치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의협과 대전협에 따르면 25일 상임이사회에서는 부산대병원 전공의 폭행 사건과 관련 가해 교수를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의결했다. 

의협 김주현 대변인은 “자체적으로 전공의 폭력과 관련한 사건을 파악해 윤리위원회에 1건 제소했다”고 말했다.

대전협 안치현 회장은 “부산대병원 사건에 대한 의협 차원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건의했다”며 “이에 상임이사회에서 부산대병원 가해 교수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의결,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전협은 최근 불거진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전북대병원 사건에 대해서도 윤리위 제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에 따르면 강남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현재 윤리위 제소를 위한 논의를 검토 중이다. 

또 전북대병원 사건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검찰 조사가 마무리된 뒤 결과를 토대로 윤리위 제소를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의협은 전공의 폭행 사건이 계속되는 만큼 의료인 폭력피해 신고센터 운영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의협 김주현 대변인은 “의료인 폭력 피해 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고질적인 피교육자 폭행을 근절, 안정적인 수련환경 조성과 함께 안전한 진료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의협은 홍보이사,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지역대표, 폭력/성폭력 피해자 대표, 홍보위원회 위원, 방송사 기자, 경찰청/변호사 위원, 여의사회 추천위원 등으로 운영위원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