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공청회 열어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다가오는 추계학술대회(11/9~10, 잠실롯데호텔)에서 금연 지침과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지침을 선보인다.

학회에 따르면, 이화의대 천은미 교수는 10일 오전 추계학술대회 금연 연구회 특강에서 임상 의사를 위한 금연 지침서를 발표한다. 

그동안 복지부, 보건소, 지자체 등에서 금연 방법을 제시한 적은 있지만, 학회가 금연 지침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용도가 임상의를 위한 지침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나온 임상적 근거를 토대로 약물요법의 접근법이 담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자담배 및 찐담배(아이코스 등)에 대한 효과 및 위해성 내용을 담았을지도 관심이다.

이와 함께 COPD 개정판 가이드라인도 선보인다.

학회는 지난 2005년 첫 지침을 선보인 이 후 2010년에 COPD 근거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사실상 한 차례 업데이트했고, 2014년도에 GOLD(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 가이드라인이 대폭 개정되면서 이에 맞춰 2014년판 COPD 진료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되는 개정판에는 세계폐쇄성폐질환기구가 지난해 발표한 2017년판 GOLD 가이드라인을 수용 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요 변화의 핵심은 COPD 치료에서 스테로이드 단독 제제의 역할을 줄이고, LABA/LAMA(지속성 베타2 작용제/지속성 항콜린제)의 유용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학회는 9일 오전 11시부터 COPD 진료지침 2017 공청회를 열어 개발 과정 및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11일에도 COPD 연구회 특강 세션에서 한 번 더 발표한다. 발표는 지침개발을 주도한 한림의대 박용범 교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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