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신경과학회서 치료 효과 발표 예정...美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과 공동평가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라도티닙)의 파킨슨병(PD) 치료 효과에 대한 전임상 기전 및 약효 결과가 2017 미국 신경과학회에서 발표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 2000만명의 환자와 인구 노령화로 2050년까지 환자 약 1억명, 치료제 시장 수요 최소 30만 달러에 달하는 파킨슨병 시장은 증상완화 및 진행을 느리게 하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계열 치료제만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근본적 치료 효과가 있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양약품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슈펙트의 파킨슨병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기전 규명 및 파킨슨병 질환 동물모델에서의 효능을 평가했다. 

실험 결과 슈펙트는 세포 수준뿐만 아니라 동물모델에서도 파킨슨병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펙트는 티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로서 c-abl Kinase라는 인산화 효소를 억제, 파킨슨병의 주요 인자인 알파시누클레인(a-synuclein)의 응집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KI 억제제 계열 약물은 파킨슨병 치료제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슈펙트는 뇌 조직으로의 투과도가 높고 이미 시판된 물질로서 안전성이 입증됐기에 개발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 같은 전임상 약효결과에 대한 내용은 11~15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과학회 발표연제로 채택, 학회 기간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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