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직장인들의 삶은 '9 to 6'로 정의된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현장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무제)를 시행하는 회사가 많아졌다.

여기에 탄력적 근로시간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는 제약사가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관련업계 및 한국얀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선택적근로시간제란 취업규칙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시작 및 종료의 시간을 근로자의 결정에 맡기기로 한' 근로시간제를 말한다. 

선택적근로시간제에는 완전 선택적근로시간제와 부분 선택적근로시간제가 있는데, 얀센은 부분 선택적근로시간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즉, 노사 합의하에 반드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코어 시간을 정하고 그 외에는 회사에서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출퇴근 개념이없는 완전 선택적근로제와는 차이가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은 2015년 기준 2057시간으로 OECD 국가 중 멕시코와 칠레에 이어 3위다. 하지만 노동생산성 그에 못 미치는 25위로 하위권에 머무른다. 오랜 근무시간에 비해 효율성은 떨어지는 셈이다. 

외국은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탄력적 근무시간제가 흔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본사의 영향을 받은 국내의 다국적 제약사들 역시 조금씩 탄력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절하는 곳이 있다.  

더 나아가 한국얀센은 회사의 지시감독이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에서 코어타임을 제외하면 회사가 관여하지 않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내년 1월 시행키로 결정했다.  

특히 한국얀센 외에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려는 다국적사들이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금 더 개선된 근로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얀센 관계자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행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는 이뤄졌고, 세부적인 절차와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조율하는 단계"라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약업계에서는 한국얀센이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몇 군데 추가로 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있어 우리가 길을 터 주면 따라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컬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