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쇼그렌증후군 치료는 증상을 줄여주는 정도에만 그치고 있다. 때문에 환자에서 합병증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적극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선 환자의 주된 증상인 안구 건조, 구강 건조, 침샘부종 등을 최대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약물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구강 건조로 인해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 치주질환 즉 충치 치료도 빼놓을 수 없다. 침분비가 급격히 저하되면서 쉽게 충치가 생기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치과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구강 상태를 점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 적응증이 있는 약제는 필로카핀(pliocarpine)이 유일하다. 쇼그렌증후군 증상 완화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나?
필로카핀을 처방받은 환자에서 구강 건조, 안구 건조 증상이 유의미하게 호전됐다는 논문이 보고됐으며, 임상에서도 환자들의 약물 사용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괜찮다. 타액 분비를 촉진하는 건조증 치료제인 필로카핀은 5mg의 용량을 하루에 4회 경구 투여하도록 돼 있다.
약물 투여 후 15분 정도 지나면 타액 분비가 증가하고, 1시간이 지나면 자극이 극대화돼 2시간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다만 구강 점막의 건조 및 위축 증상 개선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주 이상 필로카핀을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 처음부터 허가 용량을 투여하면 땀이 많이 나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종종 있어 약물치료 과정에서 환자 상태를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녹내장, 천식, 위궤양 환자에게는 처방해선 안 되고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 투여에 신중해야 한다.
- 약물치료 외 증상 완화를 위해 환자들에게 권고하는 사항은?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줘야 한다. 우선 침의 양이 부족해 치주질환 위험이 높으므로 구강 위생 역시 청결히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커피, 홍차, 탄산음료 등은 구강에 자극이 되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구강 건조증을 악화시키므로 가급적 섭취를 자제하도록 한다.
이뇨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복용도 금하고 있다. 이들 약물로 인해 입 마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실내에서 히터 또는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가습기를 사용하고 물도 소량씩 자주 섭취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