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에서 갑상샘(선) 결절 치료의 지침으로 사용하는 베데스다 시스템(The Bethesda System for Reporting Thyroid Cytopathology, TBSRTC)이 일부 업데이트됐다.

TBSRTC는 갑상선 결절 환자를 위한 세침흡인 기준과 세포병리학적 기준을 표준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만들어졌다.

이번 변화에는 지난 2016년 4월 국제 의사위원회가 지금까지 암으로 분류했던 감상선 종양 중 하나를 암이 아닌 것으로 재분류한 것과 연관이 있다.

당시 국제의사위원회는 암으로 규정했던 '유두갑상샘암종의 피막 소포 변형(EFVPTC: encapsulated follicular variant of papillary thyroid carcinoma)'에 대한 정의를 바꿔 세포의 핵(nucleus)이 마치 암세포의 핵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포 피막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정리했고, 이에 따라 이름을 '유두양 핵 특징이 있는 비침윤성 소포성 갑상샘 신생물(NIFTP: noninvasive follicular thyroid neoplasm with papillary-like nuclear features'로 규정했다.

즉 단순히 갑상샘에서 발견되는 작은 덩어리(small lump)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경우에는 갑상선 전체를 제거한 후 방사성 요오드로 치료하는 것도 필요없다고 규정했었다.

이런 합의에 따라 베데스다 시스템도 업데이트를 한 것이다. 다만 6개의 진단분류(비진단적, 양성, 비정형, 악성의심, 악성 등)는 바꾸지 않았다.

가이드라인은 NIFTP는 세포병리학적으로 전형적이지 않으며, 이에 따라 분류기준 3, 4, 5에 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술을 통해 전절제를 하고 현미경상 조직검사를 한 이후에 최종적으로 암이 아니라고 진단하려 진단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현재 미국은 이 기준을 적용해 NIFTP 제외하면 베데스타 시스템 분류기준 3에서 악성 종양 발생률은 10~30%에서 6~18%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암을 제외하기 위해 모든 NIFTP 종양을 절제해야 하기 때문에 분류기준 3, 4, 5에서 외과적 결정에 대한 입장은 바꾸지 않았다.

이 기조에 따라 미국내분비학회도 조만간 갑상선 결절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며 대한갑상선학회도 개정판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내분비학회 R Mack Harrell 회장은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갑상성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궁극적으로 불필요하거나 하지 않아도 될 갑상선 수술을 줄이기 위해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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