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대 신임 안암병원장 취임…임기 2년간 4가지 중점 과제 제시

▲ 15일 안암병원 유광사홀에서 열린 '박종훈 제28대 고대 안암병원장 취임식'에서 박 병원장은 안암병원을 이끌어갈 4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박종훈 제28대 고대 안암병원장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15일 안암병원 유광사홀에서 열린 '박종훈 제28대 고대 안암병원장 취임식'에서 박 병원장은 임기 2년간 실현할 4가지 중점 과제와 함께 앞으로 안암병원을 이끌어갈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중점 과제로 △가장 안전한 병원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 △연구 분야 집중 투자 △함께하는 즐거운 병원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예정된 JCI 4차 인증과 국내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통해 안전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증을 통해 환자 안전이라는 기본을 되새기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자발적인 개선 활동을 시행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확립하겠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이어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환자가 기대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 의료기관에서 얻을 수 있는 환자의 기대와 우리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가 얼마나 부합하는지 파악하고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의료 질 향상은 물론 환자 만족도 역시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계획으로 △중증환자 위주의 진료 프로세스 확립 △정밀한 검사·정확한 진단·최적의 치료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과 수술을 맡아 환자 치료 △최소 수혈 수술 등의 새로운 치료법 적용 등을 제시하며 의료 변화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연구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에 대한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건립 중인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구심점으로 연구 분야에 집중 투자해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의 공유, 빠른 IT 기술 발달 등으로 진료의 많은 부분에서 평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나아갈 길은 탁월한 진료를 기반으로 한 훌륭한 연구다. 연구 분야에 집중 투자해 현재를 넘어 미래 세대에 건강한 유산을 남기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이끌어갈 중심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에 대한 집중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성원 모두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함께하는 즐거운 병원을 만들겠다"면서 "교직원분들이 즐겁게 역량을 발휘하고 이곳에서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염재호 고대 총장은 "박 병원장이 내부 구성원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을 발휘해 안암병원을 더욱 힘차게 견인해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안암병원이 연구 중심의 대학병원으로서 기존 시스템을 환자 중심의 미래형 의료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건립을 통해 미래형 의료연구에 앞장서는 데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신임 병원장과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하고 더욱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진료와 연구, 교육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성장·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기반으로 세계 수준의 메디컬 콤플렉스로 성장하는 고대의료원의 핵심축으로써 고려대학교 전체 발전을 견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춘균 의대 교우회장은 "박 신임 병원장은 의료원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았던 만큼 병원 운영을 잘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 안암병원이 국내 의료를 선도하고 세계 의료를 이끌어가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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