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원 마저 넘어섰다. 길리어드의 만성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에 대한 이야기다. 

비리어드는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1373억원을 올리며 역대급 처방액을 예고한 바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비리어드의 2017년 누적 원외처방액은 1660억원에 이른다. 전년 기록한 1541억원보다 7.7%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 2012년 국내에 발매된 비리어드는 이미 해외에서 수십만 명이 10여년 동안 복용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약물이다. 

비리어드는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뛰어난 안전성을 앞세워 발매 이듬해인 2013년 557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2014년 966억원으로 처방액이 치솟았고, 2015년 1253억원, 2016년 1541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2016년 1579억원을 기록하며 누적 원외처방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리피토도 따돌렸다. 

리피토는 2016년 1579억원이 처방되며 2015년 대비 11.6% 증가했지만, 2017년에는 156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2016년 대비 0.8% 감소했다. 

특허회피 성공 개량신약 처방 시작

한편, 지난해 11월 비리어드의 물질특허 만료에 앞서 특허회피에 성공하며 시장에 선보인 개량신약들은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비리어드의 강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미약품 테노비어, 대웅제약 비리헤파, 종근당 테노포벨, 동아에스티 비리얼, 보령제약 테노원 등 영업력을 갖춘 국내사들이 비리어드 개량신약을 내놓은 바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 테노비어는 지난해 11월 출시와 함께 2481만원의 처방을 기록했고, 12월에는 3257만원을 올리며 두 달 동안 5738만원 처방됐다. 

대웅제약 비리헤파도 같은 기간 동안 각각 2129만원, 1621만원 처방되며 375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보다 한 달 앞서 출시한 종근당 테노포벨은 10월 1188만원을 시작으로 11월 2570만원, 12월 26113만원을 기록하며 세 달 동안 6371만원의 누적 처방액을 올렸다. 

동아에스티 비리얼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3011만원, 3930만원, 4376만원을 기록하며 총 1억 1317만원이 처방, 가장 선두에 섰다. 

반면 비리어드와 경쟁선에 선 신약인 길리어드의 베믈리디와 일동제약의 베시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비리어드 특허 만료에 따라 환자 스위칭을 노린 신약 베믈리디는 11월 4538만원, 12월 7195만원을 올리며 두 달 동안 1억 1733만원을 올렸다. 

국산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일동제약 베시보 11월 출시와 동시에 28만원의 처방액을 올렸고, 12월에는 637만원을 기록하며 두 달 동안 665만원 누적 처방액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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