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안산병원장 취임…"지역 유일 연구혁신 대학병원으로서 총력을 다할 것"

▲ 17일 안산병원 대강당에서는 제17대 안산병원장 최병민 박사의 취임식이 열렸다.

최병민 신임 안산병원장이 융·복합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7일 안산병원 대강당에서는 제17대 안산병원장 최병민 박사의 취임식이 열렸다. 최 병원장의 임기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2년이다.

최 병원장은 안산사이언스밸리 구성원이자 지역 유일의 연구혁신 대학병원으로서 융·복합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자 네트워크 및 연구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됐기에, 이에 걸맞게 안산병원도 연구 특화 병원이라는 고대의료원의 위상을 높이고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대의료원은 국내 유일하게 2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안산병원이 고대의료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연구자들이 더욱 쉽고 효율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환자 진료에 충실하며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환자가 원하는 바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경기 남부권에서 중증도 부문 1위라는 성과를 거둬 3회 연속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수많은 임상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보유한 의료진은 안산병원의 재산이자 경쟁력이다. 첨단장비 도입과 특성화센터 신설, 진료시스템 개선으로 경쟁력을 한 단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벌어진 의료기관 사건·사고로 환자들의 불신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 병원장은 안산병원을 믿을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환자의 안전은 병원과 환자 사이에 지켜져야 할 믿음과 약속"이라며 "이를 지키기 위해 기본을 실천하면서 믿음을 주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6월 진료지원동이 완공되면 821병상 규모가 돼 더욱 건실한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안산병원을 고대의료원과 고려대학교, 나아가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지는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염재호 고대 총장은 "안산병원은 경기 서남부 지역의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로제타홀 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역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며 "안산병원에 미래형 병원이 구축된다면 세 곳 병원이 떨어져 있어도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미래가 기대되는 안산병원이 21세기 미래형 병원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안산병원은 경기 서남부 지역의 건강을 책임지는 거점병원으로 성장했고,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주도하고 안산시와 더불어 R&D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응급의료센터 및 진료지원동 증축을 통해 고대의료원과 학교 전체 발전을 견인하길 기대하며 고대의료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춘균 의대 교우회장은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은 많은 대학병원 중 환자들이 선택해서 가는 병원이라면 안산병원은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유일한 거점병원이다"며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본연의 자세를 이어가길 당부드리며, 성장과 나눔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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