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의사회는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바스틴을 황반변성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 설득에 재차 나서겠다고 했다.

안과 개원가가 황반변성 치료제로 아바스틴(베바시주맙) 처방이 가능하도록 정부 설득에 나선다. 

대한안과의사회는 4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아바스틴은 신생혈관 억제 항암제지만, 황반변성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안과 개원가에서는 허가외처방(오프라벨)이 많이 이뤄져왔다.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도 지난 2016년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가 없는 의원급,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비급여로 사용할 수 있는 기준 마련에 나섰지만 유야무야 된 상황. 

의사회 이재범 회장은 “복지부와 논의를 거듭한 끝에 행정고시가 이뤄질 전망이었지만 직전에 좌절된 바 있다”며 “그동안 문제없이 아바스틴을 황반변성 치료에 오프라벨로 처방해 온 만큼 환자들이 합리적이고 적정한 가격으로 아바스틴에 대한 접근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재차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아바스틴 오프라벨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논의를 통해 관리감독 기준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바스틴은 1회 사용 목적으로 만들어져 개봉 후 8시간 이내에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특히 보통 1회 주사량이 1.25mg/0.05mL에 불과해 분주 시 의료진이 일정 온도를 유지하며 무균실험대에서 진행해야 한다. 분주 후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곳에서 차광 보관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개원가에서 감염 우려가 있었던 상황. 

이 회장은 “그동안 아바스틴을 오프라벨로 사용해 오면서 분주 시 감염 우려를 없애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고, 이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대목동병원 사태로 감염 문제가 다시 커진 만큼 정부 등에서 감염에 대한 관리감독과 기준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다면 함께 같이 논의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국가건강검진 중 생애전환기 검사에서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성망막증 검사가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이 회장은 “당뇨 환자의 대표적 합병증은 당뇨병성망막증”이라며 “당뇨 환자가 안과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2년에 1회 혹은 3년에 1회 당뇨병성망막증 환자의 안저촬영 및 안저검사가 가능하도록 정부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안과뿐 아니라 내과와의 협조도 중요하다”며 “내과의사회와 협진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만큼 내과와도 논의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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