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도 미투(MeToo) 운동이 번지고 있다. 

7일 동아일보는 1999년 서울아산병원 A 교수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던 인턴을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병원에서 일했던 B 인턴은 A교수가 술자리에서 자신을 집중적으로 술을 마시게 한 후 집에 데려다 준다는 이유로 함께 택시를 탔고, 이후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B씨는 A 교수를 찾아가 전날 일을 따졌지만 A씨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 답을 들어다고. 

B씨는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현재 미국에서 의사를 하고 있다. B씨 말에 의하면 A교수는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상한 짓을 했다고 전해진다. 

당사자인 A 교수는 B씨가 술해 취해 구토를 하고 몸을 가누지 못해 호텔에 방을 잡아 데려다줬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는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A 교수가 현재 병원에 근무하는 것은 맞다. 병원도 사실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인사팀과 관련된 팀이 꾸려져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만일 A교수의 행태가 사실로 밝혀지면 병원 인사규정에 의해 강한 처벌을 받게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대병원도 미투에 가세했다. 

그런데 서울대병원은 피해자 본인이 아니라 동료 교수들이 미투 대열에 동참했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12명이 동료 교수의 잘못된 행태를 고발한 것이다. 

이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은 같은 진료과 교수가 서울의대생은 물론 병원 직원 등을 상대로 성희롱과 부적절한 성적행위를 했고, 환자에게 마약성진통제를 과도하게 처방한 의혹도 있다는 내부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이 함께 보고서를 낸 것으로 안다"며 "병원측에 보고서가 알려진 것이 없어 현재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교수는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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