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국내 활동의사 수가 2016년 기준 9만 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활동의사의 절반 이상은 개원가나 상급종합병원에 몰려 있었고, 의사 면허를 가지고 있지만 진료를 하지 않는 의사의 숫자도 6800명에 달했다. 

보건의료기관의 숫자는 전국 8만 9919개소로 해마다 소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병원과 병원급의 경우 소규모 의료기관의 숫자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으나, 요양병원의 경우 대형화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2016년 보건의료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요양병원 '규모 경쟁' 본격화...소형기관 줄고, 대형병원 늘어 

2016년 전체 보건의료기관 수는 8만 9919개소(치과, 한방, 약국 포함)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8만 2948개소보다 크게 늘어난 숫자로, 연 평균 증가율은 1.6%를 기록하고 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한방병원과 요양병원의 증가폭이 컸다. 한방병원의 경우 연평균 8.9%, 요양병원은 7.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의원과 병원, 종합병원은 같은 기간 각각 연평균 1.7%, 1.9%, 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의료기관 규모별로 보면 종합병원과 병원의 경우 소규모 병원들이 늘어난데 반해, 요양병원은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종합병원의 경우 100~299병상 의료기관의 숫자가 5년간 2.2%로, 300~499병상 0.6%, 500병상 이상 1.1%에 비해 더 많이 늘었다. 병원의 경우에는 20~99병상 의료기관의 숫자가 3.6% 늘어나는 동안 100병상 이상 병원의 숫자는 오히려 줄었다.

   
▲보건의료기관 현황(보건복지부)

반면 요양병원의 경우 30~90병상 의료기관의 숫자가 5년간 8.1%가 줄어든데 반해, 100~299병상은 12.4%,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의 숫자는 31.5%가 늘었다. 요양병원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규모의 경쟁이 본격화된 결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총 병상 수는 연 평균 3.8%씩 늘어, 2016년 현재 67만 1868병상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13병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약 2.8배 수준이다. 특히 요양병상은 인구 1000명당 4.9병상으로 OECD 평균의 7배에 달했다.

■ 봉직의, 한 해에만 5명 중 1명 퇴사...요양병원 이직률 가장 높아  

2016년 기준 의사 면허등록자 수는 의사 11만 8000명, 활동의사의 숫자는 9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활동의사 증가율은 2.9%를 기록하고 있다.

활동 의사 5명 중 2명은 의원, 5명 중 1명은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기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의 숫자는 3만 9000명, 상급종합병원 근무 의사는 2만 1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2016년 기준 면허 간호사 수는 35만 6000명, 활동 간호사의 숫자는 18만명을 기록했으며, 면허 약사 수는 6만 7000명, 활동 약사 수는 3만 4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활동 간호사의 절반 이상은 종합병원 이상급 의료기관에 몰려 있었다. 2016년 기준 상급병원 간호사는 4만 5763명, 종합병원 간호사는 5만 9504명을 기록하고 있다. 

약사는 거의 대부분이 개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보건의료인력 현황(보건복지부)

직종별 근속연수는 의사가 가장 길고, 간호사가 가장 짧았으나, 2016년 당해 활동의사 5명 중 1명이 퇴사를 했을 정도로 부침이 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보건의료기관에서 활동 의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6.4년, 간호사는 5.4년을 기록했으나 당해 의료기관에서 퇴사한 의사의 비율이 18.5%, 간호사 20.4%, 약사 18.2%에 달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의사, 간호사, 약사 모두 요양병원에서 이직율이 가장 높았고, 의사는 의원, 간호사는 상급종합병원, 약사는 약국에서 이직율이 가장 낮았다. 

한편 2016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자료 분석 결과 의사 6800명, 간호사 7만 5000명, 약사 1만명 가량은 보건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의사와 간호사는 보건의료기관 외 근무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약사는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컬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