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KIMES 2018서 연달아 부스 설치해 자사 제품 홍보

국내 피코초 레이저 기기 양대 산맥인 루트로닉과 원텍은 최근 열린 KIMES 2018에서 양 옆에 부스를 설치하고, 자사의 피코초 레이저 기기를 홍보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피부과 질환에 사용되는 피코초 레이저 기기 국내 양대 기업인 루트로닉과 원텍이 맞대결을 펼쳤다. 

루트로닉과 원텍은 최근 열린 KIMES 2018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자사의 핵심 제품인 피코초 레이저 기기 홍보에 나섰다. 

그동안 피부과 레이저 의료기기는 피부에 레이저를 10억분의 1초단위로 레이저를 조사하는 나노초 장비가 관련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피코초 장비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피코초 레이저는 1조분의 1초를 뜻하는 단위로, 순식간에 높은 에너지를 조사해 피부 손상을 최소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나노초 장비가 송곳이라면, 피코초 장비는 바늘에 비유할 수 있는 셈. 이에 더 예리하고 덜 자극적으로 주근깨와 기미, 주름, 문신 등을 제거하는 등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KIMES 2018에서는 피코초 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국산 업체 두 곳이 나란히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우선 루트로닉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미 개선 허가를 받은 피코초 레이저 피코플러스(PICOPLUS)를 전시했다.

피코플러스는 피코초와 나노초 두 가지 시술 모드에서 532nm, 1064nm, 595nm, 660nm의 4가지 멀티 파장이 구현된다.

에너지는 피코와 나노 펄스 대역에서 모두 최대 800mJ로 높은 출력이 가능하며, 넓은 파라미터를 선택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기본 파장인 1064nm과 532nm 이외에 595nm(골드토닝+핸드피스)와  660nm(루비터치+핸드피스) 등을 통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피코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강북상섬병원 및 중앙대병원 피부과의 공동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SCI급 저널 미국레이저치료학회지(Laser Surgery and Medicine)에 게재되기도 했다. 

또 하나의 국내 업체인 원텍은 이날 KIMES 2018에서 2016년 아시아 업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취득한 피코초 레이저 기기 피코케어를 선보였다. 

원텍은 엔디야그 매질의 피코 세컨드 장비와 알렉산드라이트 매질의 피코 세컨드 장비를 자체 기술력으로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피코케어는 키포세컨트 엔디야그(Nd: YAG) 기반의 레이저 기기로, 1064nm, 532nm, 595nm, 660nm 멀티파장으로 다양한 색상의 문신을 적은 횟수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색소 입자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피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양사는 피코초 레이저 기기를 두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온 만큼 각자의 기술력을 통해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포부다. 

루트로닉은 “전 세계에 진출하고 수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남들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의사는 물론 환자들도 만족할 수 있는 진보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원텍은 “우리의 강점은 기술력”이라며 “기술 개발을 위해 R&D에 적극 투자하기 위해 임직원 절반 가량이 R&D 연구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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