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사회 정총서 표심 잡기 나서...윤형선 의장 “문케어 문제 많다”

▲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22일 6인의 후보자들은 인천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막판 표심 구애에 나섰다.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과발표를 하루 앞둔 저녁,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막판 표심 구애에 나섰다. 

22일 저녁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인천시의사회 제38차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선거에 출마한 여섯 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였다.  

▲ 왼쪽부터 기호 1번 추무진, 기호 2번 기동훈, 기호 3번 최대집 후보.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하위 30%의 회원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의료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지난 한 달 동안 회원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회비를 내고 싶어도 어려운 환경 때문에 내지 못하는 회원들도 다수 있었다”며 “회장이 된다면 회원들을 위해 회비를 투명하게 사용하고, 건전화된 만큼 회원들에게 돌려주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차의료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위 30%의 회원들도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의협의 변화와 개혁을 가져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 후보는 “그동안 맡아왔던 단체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며 지금까지 왔다”며 “이번에는 의협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여러 분야의 젊은 전문가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문재인 케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최 후보는 “문 케어의 핵심인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무조건, 반드시, 철저히 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문 케어는 의사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현 수가로는 생존권을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의사를 기만하는 정책에 더 이상 속고싶지 않다. 문 케어를 저지하는데 단호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기호 4번 임수흠, 기호 5번 김숙희, 기호 6번 이용민 후보.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공약을 실천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했다. 

임 후보는 “그동안 의료계까 겪은 어려움은 앞으로도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지도자의 능력과 책임감, 회원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선된다면 의지를 갖고 적극 투쟁에 나서 문재인 케어 저지 등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정부와 국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또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후보에 도전했을 때 여자가 무엇을 할 수 있겠냐는 말을 들었지만 전 자신이 있다”며 “회원들에게 승리를 가져오는, 이기는 투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가 생각하는 의협은 모든 회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영향력을 미치고 국민에게는 신뢰받는 조직”이라며 “의사가 의사다운 나라, 의사가 존경받는 보건의료 환경을 만드는 걸 해내겠다”고 말했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는 초저수가를 회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회장이 되면 총력을 다해 3년 동안 매년 10% 이상 수가 인상률을 기록, 원가를 보전한 이후 정부와 저수가 개선을 논의토록 하겠다”며 “대통령, 보건복지부 장관과도 끝장 토론하겠다. 열심히 투쟁하는 한편, 회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윤형선 의장 “문재인 케어 문제 많다”

▲ 인천시의사회는 22일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제3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자유한국당에 몸담고 있는 인천시의사회 윤형선 의장은 축사를 빌어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윤 의장은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데 조심스럽다면서도 “문제인 케어는 문제가 많은 정책”이라며 “정부는 충분한 준비 없이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장은 “정부는 의료를 규제하고 컨트롤 하려고 하고 있다. 관치의료에 불과하다”며 “보장성 강화에 따른 국민 부담 증가, 수가 인상의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어 의사들은 결국 총알받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관련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국회의원들이 의료에 대해 무지해 나온 법안”이라며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연임에 성공한 이광래 회장은 무조건 투쟁만 하겠다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투쟁의 궁극적 목표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가져오는 것이다. 투쟁만을 위한 투쟁은 회원을 위하기보다는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게 회원을 위한 투쟁이다. 정부에 끌려다니지 않고 정책을 스스로 개발하며 의료정책을 관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의사회는 제38차 정기대의원총회 운영위원회 건의사항으로 ▲미등록의료기관 및 고의적 회비 미납회원에 대한 강제조치 ▲의협 회장선거 결선투표제 ▲의협 분과위원회 6개 증설 및 분과 명칭 명명 ▲대의원 정수 300명으로 증원 및 정수 배정 방식 개편 ▲의료정책연구소 직제 개편 ▲의료정책연구소와 KMA POLICY 통합 또는 연계 ▲대외협력 특위 상설화 ▲인터넷 내 의사 비방 및 잘못된 기사 관리 조직 마련 등을 선정했다. 

또 올해 예산으로 작년(10억 3132만 9043원)보다 1억 1708만 3735원 줄어든 9억 1424만 5308원으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제13대 인천광역시의사회 의장으로는 윤형선 의장을 선출하면서 이광래 회장에 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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