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어) 제네릭에게 서울대병원 문턱은 높았다. 

27일 서울대병원이 2000억원대 연간 원내 사용약 입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특허 만료된 비리어드가 단독으로 입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시장에는 비리헤파, 테노포벨, 테노원, 테포비어 등 이른바 반값 제네릭이 출시돼 있다. 또한 비리어드 업그레이드 약물인 베믈리디와 국산신약 베시보까지 가세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약물의 서울대병원 원내 진입은 불가능했다. 

작년 11월 또다른 국공립병원인 경찰병원 연간 소요약 입찰에서 비리어드가 경합으로 풀리면서 제네릭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서울대병원에서 추정하는 비리어드 예상 사용액은 약 5억원이지만 원외처방은 2배 이상이기 때문에 연간 약 15억원이 서울대병원을 통해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과거 B형 간염 치료제인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 특허만료 후 상황과도 비교된다. 

바라크루드는 2015년 10월 특허만료 이후 실시한 2016년 서울대병원 원내약 입찰에서 제네릭 의약품들과 경합을 벌였다. 

당시 의약품 유통업체가 BMS가 아닌 부광약품 부광엔터카비르와 계약하면서 바라크루드는 원내 코드마저 삭제됐다. 

바라크루드는 절치부심끝에 2017년 입찰에서 재입성에 성공했지만 올해 역시 대웅 바라크로스정과 한미 카비어정, 삼일 엔페드정과 경합한다.

또한 바라크루드의 제네릭인 동아 바라클이 오히려 단독으로 지정되면서 의문의 1패를 기록했다.

반면 비리어드는 올해 경쟁없이 무혈입성할 것으로 보이며, 제네릭들은 원외처방약으로도 코드가 없어 오리지널 단독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바라크루드는 제네릭 출시 이듬해 경합은 물론 원내 코드가 빠지기도 했다"며 "그러나 비리어드 제네릭들은 올 하반기 정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는 독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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