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연구의사회, 기자간담회서 임상치료지침 제작 천명...“학술·임상 경험 총망라”

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만 진료 개원의를 위한 '한국인의 임상치료지침'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비만을 진료하는 개원가를 중심으로 임상지침이 만들어진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인의 비만 임상 치료 지침”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의사회가 이같이 나선 데는 비만 치료가 개원가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을뿐더러 비전문가들이 난무하고 있는 다이어트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비만 치료는 대학병원보다는 개원가가 담당하고 있지만, 산발적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비의료인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 비만 치료는 전무가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의사회는 학술적인 면과 개원가에서 비만 치료를 담당하며 쌓인 노하우 등을 총망라해 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임상치료지침을 통해 의사에게는 치료의 근거를 제공하고, 국민에게는 비만 치료의 문턱을 낮추며, 정부에는 비만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임상치료지침은 일선 개원가에서 비만을 진료하는 의사들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도록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아울러 비만 진료 및 치료적 측면과 함께 정책적 캠페인을 포함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임상치료지침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해외 학회의 검증 등이 필요한 만큼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임상치료지침이 완성된다면 국민건강 향상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그동안 추진해 온 사회공헌 활동과 대국민 캠페인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는 비만 환자와의 주치의 맺기 사업인 ‘비만제로 행복더하기 사업’의 제2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 비만환자 5명을 선별해 위 내 풍선 삽입술(엔드볼 시술)을 지원할 계획이며, ‘비만은 질병이다’를 주제로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의사회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생애주기별 비만 치료 ▲셀룰라이트 개념 및 기초적 중저주파·고주파 치료 ▲HIFU·냉동치료·레이저 치료 ▲피부 시술 및 쁘띠 시술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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