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가톨릭 뇌건강센터'로 거듭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이 기존의 '가톨릭 치매인지장애센터'가 4월 1일자로'가톨릭 뇌건강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전문치료 시설로 거듭난다.

이를 계기로 치매 조기발견 및 사전 예방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정상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막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1일부로 관련 전담 의료진 3명(정신건강의학과 나해란, 왕성민 교수, 강동우 임상강사)를 보강, 임현국 센터장을 포함한 총 4명이 뇌벤저스로 활동하면서 건강한 뇌 관리 및 치매 사전예방을 위해 보다 전문적인 진료를 실시한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다양한 시설도 보강한다. 병원은 PET, MRI, 유전자 검사를 융합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인지장애 상태 및 예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정밀의학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및 빅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최적화된 행동패턴 분석하고 치매환자용 앱을 개발해 환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모바일 환경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하면 치매 위험인자 파악, 진료내역, 검사소견 등을 종합해 환자의 행동패턴을 예측해 사전에 치매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치매와 연관된 다양한 질환(알츠하이머병, 경도인지장애, 전임상치매, 혈관성치매, 노인우울증, 파킨슨병, 전두측두치매, 노인수면장애) 치료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핵의학과 의료진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는 기본이다.

환자를 위한 공간배치도 신경을 썼다. 센터 내 진료실 외에도 운동요법실, 인지요법실, 가상현실체험실, 뇌자극치료실, 수면다원검사실, 인기기능검사실, 임상심리 검사실을 배치하여 접수부터 진료 및 검사가 한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향후 센터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의 치매 뇌 영상 데이터베이스(Catholic Dementia Brain Imaging Databae)를 포함한 치매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21세기 뇌의학 시대에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치매 진료 및 연구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임현국 센터장은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며 "하루라도 더 건강할 때 뇌 노화를 막을 수 있다면 치매 뿐 아니라 신체 노화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 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임현국 센터장이 강연하는 건강한 뇌를 위한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정보도 제공한다. 강좌는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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