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돌연변이 유발(TMB) 높을수록 효과 커
AACR서 발표 CheckMate-227 연구서 확인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Matthew Hellmann 박사가 다소 복잡한 CheckMate-227 연구의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다.

종양 돌연변이 유발(Tumor mutational burden, TMB)이 높은 폐암 환자일수록 면역억제제의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바이오마커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Matthew Hellmann 박사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CheckMate-227 연구의 초기 결과를 발표하고, TMB가 높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1차 치료로서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이 이중 화학요법보다 뛰어난 생존율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CheckMate-227 연구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4기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페암 환자 17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오픈라벨, 무작위 3상 연구다. 환자를 PD-L1 발현율에 따라 1% 이상 또는 1% 미만으로 나눈 후 각각 3개의 치료군을 적용해 무진행 생존율(PFS)과 전체 생존율(OS)을 평가한 것이다.

PD-L1 1% 이상 군은 니볼루맙(3㎎/㎏ Q2W)+이필리무맙(1㎎/㎏ Q6W) 병용 또는 화학요법 또는 니볼루맙(240㎎ Q2W) 등 세 개군으로 분류했고, PD-L1 1% 미만군은 니볼루맙(3㎎/㎏ Q2W)+이필리무맙(1㎎/㎏ Q6W) 병용 또는 화학요법 또는 니볼루맙(360㎎ Q3W)과 화학요법 병용 등 세 군으로 나눴다.

TMB 높은 환자 42% 생존율 개선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PD-L1 발현율 1% 이상 또는 1% 미만 군에 배정된 환자 중 높은 TMB(≥10 mutations per megabase)를 보이는 환자를 골라 니볼루맙+이필리무맙 병용 또는 화학요법간 PFS를 평가한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앞서 나온 CheckMate-558 연구에서 높은 TMB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이 높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보다 큰 연구에서 반응률과 더불어 생존율 개선효과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그 결과, 니볼루맙+이필리무맙 병용군은 화학요법군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2%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의 PFS는 7.2개월과 5.4개월로 나왔다(HR 0.58; 97.5% CI, 0.41 to 0.81; P<0.001). 참고로 모든 환자에서는 27%의 개선효과가 있었다.

이와 함께 객관적 반응률(ORR)은 각각 45.3%(완전 3.5% 부분 41.7%)와 26.9%(완전 0.6%, 부분 26.3%)를 기록했다. 특히 종양 크기가 50% 이상 줄어든 환자의 비율이 더 많았다.

니볼루맙+이필리무맙 병용군에서는 35%의 환자가 종양이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화학요법군에서는 12%만이 줄었다. 전체 생존율 예비 평가에서도 21%의 개선효과가 나타났지만 통계적인 유의한 차이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 Matthew Hellmann 박사

연구를 발표한 Matthew 박사는 "TMB가 높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은 매우 효과적이고, 생존율 초기 분석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두 개의 새로운 표준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면서 "하나는 TMB 10mut/Mb 이상인 환자에게 니볼루맙과 이필립무맙을 사용하는 것이고, TMB가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중요하고 독립적인 바이오 마커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heckMate-227 연구가 매우 복잡하게 진행된 만큼 다양한 하위 분석 연구도 나왔다.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편평세포 폐암 환자에서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은 화학요법대비 무진행 생존율을 각각 45%와 37% 개선시켰고, 아울러 PD-L1 발현율이 1% 이상 및 1% 미만인 환자군에서도 각각 PFS 개선율은 38%와 42%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AACR 발표와 동시에 NEJM에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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