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대 내과학교실 연구팀 유전자 다형성 연구 연관성 입증

아디포넥틴 유전자분석을 통해 당뇨병성 심혈관질환 합병증 위험이 높은 환자를 미리 선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위험군을 선별해 맞춤 치료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충북의대 내과학교실 전현정 교수팀은 아디포넥틴 유전자 다형성에 따른 당뇨병성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특정 유전자에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최근 대한의학회 발간 공식저널에 발표했다(J Korean Med Sci. 2018 Apr 23;33(17):e124).

연구팀은 758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아디포넥틴 유전자 다형성에 따라 구별한 결과, 3.56%가 GG형이었고, 42.35%가 TG형 그리고 54.09%가 TT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GG형과 TG형을 모두 갖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TT형을 가진 환자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17.5% vs. 9.8%, P = 0.002). 또한 G 유전자(G allele)를 갖고 있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전반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졌다( (P = 0.002).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단일 요소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각각 심혈관 발생위험을 각각 2배(GG + TG genotype vs. TT genotype, OR, 1.966, P=0.002)와 1.5배(G allele vs. T allele, OR, 1.472, P = 0.003)배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논평을 통해 "과거 아디포넥틴 유전자 다형성이 혈압, 지질 프로파일, 혈당과 같은 심혈관 위험 요소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나왔지만 이와 반대로 최근 많은 연구에서 상당히 영향을 미치며 특히 당뇨병 없는 환자에서도 관련성이 입증되고 있다"면서 "국내 연구에서도 확인된 만큼 아디포넥틴이 당뇨병성 심혈관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아디포넥틴 유전자 다형성 분석 시행하면 당뇨병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구별할 수 있는 마커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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