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군 대비, SRI-4 도달 17.4%↑ SRI-12 이하 21%↑

▲ 루푸스 증상의 특징인 홍반 ⓒWikipedia

이탈리아 Padova 대학 Andrea Doria 박사는 벨리무맙을 투여한 중증 루푸스 환자의 반응지수와 중증 악화율 개선을 확인한 연구를 4월 18일 저널 Arthritis&Rheumatology에 게재했다.

Doria 박사는 질병활성 지표인 루푸스 반응지수(SLE Responder Index, SRI)가 8 이상인 중증 환자를 2:1로 임의배정해 이중 맹검 및 위약 대조 연구를 시행했다.

한쪽에는 벨리무맙, 다른 한쪽에는 위약을 각각 200mg 투여했다. 두 환자군 모두 기존의 스테로이드 표준요법을 병행했다.

1차 종료점은 52주째 SRI가 4에 도달한 환자 비율로 정했다. 2차 종료점은 40~52주간 SRI가 12이하인 중증의 SLE가 발생하지 않은 비율, 일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이 7.5mg 이하로 줄어드는 시기로 정했다.

총 356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벨리무맙을 투여한 환자군은 SRI-4 도달률이 64.6%로 위약군(47.2%)보다 17.4% 더 높았다. SRI가 12 이하인 비율은 벨리무맙군이 35.1%로 위약군(14.1%)보다 21% 더 높았다. 아울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이 감소한 비율은 벨리무맙군은 20.7% 위약군은 11.4%였다. 부작용 발생률은 두 군 간 큰 차이가 없었다.

Doria 박사는 "벨리무맙을 정맥주사하기 위해선 병원에 가야 하므로 많은 환자가 치료에 어려움을 느낀다"면서 "피하주사제형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받고, 지역 보건 시스템을 더욱 경제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벨리무맙의 피하주사제형은 지난해 7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점으로 일본과 유럽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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