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전립선암치료제 엑스탄디(성분 엔잘루타미드)의 위험분담제(RSA) 재계약 여부가 미뤄졌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26일 엑스탄디의 RSA 재계약을 논의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한채 다음 회의까지 시일이 연장됐다. 

엑스탄디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환급형 RSA로 급여적용 됐다. 4년의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여부를 판단하는데, 경쟁약물인 '제브타나(성분 카바지탁셀)'와 '자이티가(성분 아비라테론아세테이트)'가 내달 급여등재되면서 상황이 불리해졌다.

현 규정에는 ▲대체 가능하거나 치료적 위치가 동등한 약제가 없거나,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질환에 사용하는 약제의 경우 RSA로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엑스탄디보다 앞서 계약기간이 만료된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성분 레날리도마이드)는 특허만료와 함께 제네릭이 출시됨으로써 RSA 계약이 종료된 반면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얼비툭스(성분 세툭시맙)는 현재 재계약을 위한 약가협상이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RSA가 적용된 에볼트라(성분 클로파라빈)는 환자 수가 적어 재평가를 위한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계약기간이 1년 연장된 상태다. 

그러나 엑스탄디의 경우 계약기간 내 자이티가와 제브타나가 급여권에 진입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날 약평위에서도 의견이 분분해 결정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RSA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오는 10월 31일 계약종료 시점에 맞춰 약가조정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아스탈레라스 측은 환급률을 높여서라도 약가인하를 피하겠다는 입장으로 향후 논의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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