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신약개발 및 정밀의약의 확대를 주제로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토대로 치료가 어려웠던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3상 임상 결과를 대거 발표한다.

일단 유방암 분야에서는 에스트로겐 리셉터 양성(ER), PIK3Cα 유전자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 또는 전이성 유방암(MBC)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인 타셀리십(Taselisib, GDC-0032)의 효과를 확인하는 SANDPIPER 연구가 발표된다(Abstract LBA1006)

미 제넨텍사가 개발한 타셀리십은 PI3K 억제제로 PIK3Cα유전자에 직접 결합해 종양세포의 성장을 막는 새로운 기전이다. SANDPIPER에서는 1차 치료제에 해당하는 풀베스트란트 타셀리십 병용 또는 풀베스트란트 단독과 비교하며 발표는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Jose Baselga 박사가 맡는다.

또 미국 몬테피오레 메디칼센터 Joseph A. Sparano 박사는 호르몬 양성, HER2 음성, 노드 음성 및 21-gene recurrence score에 따른 중간 예후인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 호르몬(chemoendocrine therapy) 치료과 호르몬 단독간 치료 효과를 관찰한 3상연구인 TAILORx 연구를 발표한다.

신장암 분야에서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암세포 감소성 콩팥 적출수술(cytoreductive nephrectomy) 후 수니티닙 투여와 수니티닙 단독투여를 비교한 3상 연구인 CARMENA가 관심이다. 비열등성 연구로 이 연구가 나오면 수술 없이 수니티닙 단독 투여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Abstract LBA3).

폐암 분야에서 3상연구로는 KEYNOTE-042 연구가 눈길을 끈다. 이 연구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안 환자이면서 PD-L1 발현율(TPS)이 1% 이상인 환자들에게 1차 요법으로서 펨브롤리주맙과 백금화학요법을 비교하는 연구이다.

현재 펨브롤리주맙은 TPS 50% 이상인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데 이 연구를 통해 투여 대상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Abstract LBA4).

이와 함께 IMpower131의 연구도 발표된다. 이 연구는 진행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 치료로서 아테졸리무맙, 카보플라틴, 납 파클리텍셀(또는 파클리탁셀)을 카보플라틴과 납(nab) 파클리탁셀과 비교한 3상 연구이다. 주요 평가는 무진행생존율로 결과는 록키마운틴 암센터 Robert M. Jotte 박사가 발표한다.

전립선암 분야에서는 인종적 차이를 확인해보는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된다.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아비라테론과 프레드니손 치료를 한 후 흑인과 백인간 치료효과가 어떻게 다른지를 보는 인종 다양성 연구가 발표될 예정이다(Poster Board: #236, Abstract LBA5009).

또 전이성 거세 거항성 전립성 암에서 미국인과 코카시언 남성의전체 생존율의 차이도 비교하는 연구도 마련돼있다(Abstract LBA5005).

한편 국내 개발 신약의 초기 결과도 줄줄이 발표된다.

   
Bruce E. Johnson ASCO 회장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YH25448의 1상 결과를 발표한다. 1상이지만 1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미국 리즈티칭병원 Alan Anthoney 박사는 신라젠이 개발한 펙사벡의 항암 면역원성 유도 데이터를 발표한다.

그밖에도 밴더빌트대학병원 Vicki Leigh Keedy 박사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테라젠이텍스사의 TGF-β리셉터 억제제인 벡토설팁(vactosertib)의 1상 연구를 발표한다.

ASCO 회장인 Bruce E. Johnson 박사(하바드의대, 다나 파이버 암센터)는 최근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새로운 항암연구가 많이 발표된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정밀의학, 새로운 병요요법을 통한 생존율 개선 연구가 대거 발표된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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