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바이오코리아 2018 프리뷰 세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국내 바이오주의 거품론을 일축했다. (왼쪽부터 인터베스트 임정희 전무, 메드클라리스 이주연 이사)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을 둘러싼 ‘거품론’을 일축하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18 컨퍼런스 프리뷰 세션에서는 일각에서 제기된 국내 바이오기업의 거품론에 대해 해외 선진국에 비해 거품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며 ‘바이오 거품론’을 제기한 바 있다.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 주식의 PER(주가수익률)이 평균 60배에 육박해 미국 바이오기업(15배)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버블 현상의 대표적 징후라는 주장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셀젠, 바이오젠, 암젠, 길리어드 등 미국 주요 바이오 기업은 한 때 PER이 최대 360배에 달했으나, 지금은 10~15배 수준으로 수렴했다. 

즉 이들도 초기에는 우리나라처럼 PER이 매우 높았지만, 이처럼 현재 PER이 낮아진 이유는 기업 규모가 너무 커져서 주당 순이익 증가율 등 성장성 지표가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메드클라리스 이주연 이사는 “일각에서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거품론을 지적하는데, 해외를 다녀보면 진짜 거품은 아닌 것 같다”며 “아직까지 서로의 기술을 견제하는 경쟁사도 존재하고, 규제 관리 기관도 있어 거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어느 정도 거품이 있어야 기대의 가치가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창업과 기술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이오기업의 주가를 움직이는 재료에 실체가 없다는 주장도 거품론 주장의 단골 근거 중 하나다. 

바이오 주가가 신약 임상시험이나 기술수출 협상 등 불확실한 미래에 근거에 움직인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과거에는 식품의약품안저처의 임상 승인 소식만으로도 주가가 움직이기도 했다. 

이에 인터베스트 임정희 전무는 “한국 바이오 기업의 본질적인 신약개발 능력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바이로메드, 제넥신 등 여러 바이오 기업들이 일궈낸 뛰어난 연구 실적과 함께 코스닥 투자를 통한 자본이 합쳐지면 본격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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