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서울 달개비에서 만남을 갖고, 문케어 실무협의를 재개키로 합의했다. 회의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복지부 권덕철 차관(사진 오른쪽)과 최대집 의협 회장.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의-정대화가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서울 달개비에서 만남을 갖고, 문케어 실무협의를 재개키로 합의했다. 양측이 다시 얼굴을 마주한 것은 지난 3월 29일 의협 비대위의 대화 중단 및 협상 결렬 선언 후 43일만이다.

이날 회동에는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과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의협에서는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 박홍준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의협 측은 협의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성실하게 대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1차 협의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문케어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까움이 컸다"며 "의정협이 재개를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13만 의사회원을 대표하는 회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협의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 협의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소기의 성과를 갖기를 바란다"며 "의료계와 정부가 대화하고 소통하면 국민과 정부, 의료계 모두가 만족하는 절충안의 도출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차관 또한 진정성을 갖고 협의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권 차관은 "의료계와 정부가 지향하는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장성 강화 등 의료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의료계의 협력없다면 절대로 좋은 대안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신뢰는 대화 속에서 쌓여진다. 앞으로 꾸준히 대화해 국민들이 염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 말했다.

   
▲최대집 회장이 의료계가 생각하는 올바른 건강보험 제도 개선방안을 담은 '더 뉴 건강보험' 플랜을 복지부에 전달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한편 이날 최대집 회장은 의료계가 생각하는 올바른 건강보험 제도 개선방안을 담은, 이른바 '더 뉴 건강보험' 플랜을 정부 측에 전달했다.

의협은 새 건강보험 제도의 지향점을 '사람이 먼저인 의료'로 제안하고, 그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정부의 재정 투입 확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장 확대 등을 주장했다.

아울러 더 뉴 건강보험 실현을 위한 선결과제로서 △새로운 건강보험 필요성에 대한 홍보 △적정 보장범위와 수준을 정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 △보험재정 확충에 대한 정부의 실행의지와 추진력 담보 등으로 제안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의협의 안을 제안받은 권 차관은 "제도는 사회적 논의를 통해 숙성해야 한다"며 "의협의 제안들이 보장성 강화 종합계획 속에서 함께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의정은 이날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화를 재개한다. 양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실무협의체를 꾸려,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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