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11일 서울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왼쪽부터)장안수 총무이사(순천향의대), 윤호주 이사장(한양의대), 한만용 홍보이사(차의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학회 처음으로 ‘만성 기침 진료 가이드라인’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지난 10일부터 3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의 기자간담회에서 윤호주 이사장(한양의대 내과)는 “알레르기학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메타분석과 여러 질문을 통한 만성기침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만성기침 기간은 소아에게는 4주, 성인에게는 8주로 정의한다. 흔한 병이지만 원인을 찾기 힘들기에 효과적을 치료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한만용 총무이사(분당차병원)은 “위원 30여 명과 메타분석을 하고, 10가지 질문을 위주로 정리했다”며 “어떤 치료를 했을 때 효과적인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다”고 밝혔다.

한 홍보이사에 따르면 예전까지는 국내 대부분 학회가 외국의 가이드라인을 번역해 진료지침을 만드는 방법으로 접근을 했다. 한 이사는 “이번에는 외국 가이드라인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메타분석을 통해 만성 기침, 만성 두드러기 등을 다뤄 학술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분석에는 6~7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한 3만 개의 데이터 중에서 추출해 골라냈으며, 지침 만드는 데만 2년 정도 기간이 걸렸다.

가이드라인에는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방법에 대한 개원가의 흔한 의문 사항에 대한 답변을 담았다. 내과나 소아과 중심 만성 기침에 대한 내용이다.

한 홍보이사는 “이번 가이드라인으로 항히스타민과 천식에 쓰는 흡입용 스테로이드의 효과와 관련한 사항을 중심으로 담았고, 메타분석을 통해 그 의미를 확인했다”면서 “의학회의 인증을 거쳐 책자와 요약본 잡지 형태로 제작해 가이드라인이 최대한 빨리 진료현장에 적용될 수 있게 배포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밀의학 개척 필요성 강조

이번 춘계학술대회의 주제는 ‘알레르기질환의 표현형과 내재형, 그에 따른 정밀의학’이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알레르기 비염에 초점을 맞춰 비부비동염의 다양성과 최신 지견을 다룬 것이 특징이다.

윤 이사장은 이번 학회의 메인 주제로 △만성 기침 진료 지침 △정밀의학 △마이크로바이옴을 꼽았다.

그는 “알레르기질환의 다양성을 반영해 정밀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라며 “난치성 알레르기질환 극복을 위해 공공 보건정책 수립과 연구를 통한 정밀의학 개척이 필요하며, 중장기적 사업과 투자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알레르기심포지움(EAAS), 유럽알레르기학회(EAACI) 산하 미강면역연구심포지엄(SERIN)과 아시아태평양천식알레르기학회(APAAACI)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20개 국가에서 720여 명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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