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복용군에 비해 CDI 발생비 0.35배↓
복합프로바이오틱스가 효과 더 커, CDI 발생비 0.33배↓

 

프로바이오틱스가 설사와 장염의 원인균인 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CDI)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Dalhousie University 대학 Bradley C.Johnston 박사의 메타 분석 연구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CDI 발생비가 0.35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합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했을 때 효과가 더 컸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좋은 효과를 주는 균으로 대개 유산균이 이에 해당한다. 현재 임상학적 가이드라인에서는 CDI를 막기 위해 환자 격리, 보호자 교육, 항균 치료 및 살균을 통한 방법을 쓰고 있다. 그러나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방법은 권고에 없는 실정이다.

Johnston 박사는 CDI 예방에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밝히기 위해 성인 및 아동 6851명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비보정 모델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CDI 발생비가 0.37배 낮아졌고(n=6,645; OR 0.37; 95% CI 0.25~0.55), 보정 모델에 따르면 CDI 발생비가 0.35배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n=5,074; OR 0.35; 95% CI 0.23~0.55).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종류와 용량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CDI 위험이 5% 이상인 임상 환경에서 복합프로바이오틱스 복용군은 비복용군과 비교해 CDI 발생비가 0.33배 낮았지만(OR 0.33; 95% CI 0.20~0.56; P<0.0001; n=5,074), 단일프로바이오틱스 복용군은 CDI 발생비가 0.41배로 낮았다(OR 0.41 95% CI 0.17~1.00; P=0.051; n=5,074).

항생제 사용 개수에 따라 CDI 발생비는 달라졌다. 2개 이상의 항생제를 사용했을 때 CDI 발생비는 2.20배 증가했다. 반면 연령, 성별, 입원 상태 및 고위험 항생제 노출 등의 요인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하루 10억 CFU 이하의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은 CDI 발생비가 0.99배에 그쳐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OR 0.99; 95% CI 0.99~1.00; P=0.108; n=5074).

Johnston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CDI 예방 전략은 안전하고 유용하며 특히 CDI 위험이 5% 이상인 임상 환경에서 유용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4월 26일 Infection Control & Hospital Epidem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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