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들의 헬스케어 관련 업무 강화 움직임이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정부 주요 인사들은 물론 제약사 대관담당자 등 현업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실무진들을 영입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변창석 전 법무지원단장이 법무법인 평안으로 이직했다. 

변 전 단장은 의료기관 소송과 법률 대응 등의 업무를 총괄했으며 평안에서도 의료·헬스 분야 소송을 담당할 것이란 예상이다. 

뿐만 아니라 심평원 약제관리 업무를 맡았던 이병일 전 실장은 이달부터 법무법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근무 중이다. 

이 전 실장은 심평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급여 판정과 약가협상 등의 노하우를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제약사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급여등재 과정 컨설팅이 주요 업무일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 출신 주요 인사들이 보험등재 절차 및 의료정책 등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제약사들의 내부 사정에 밝은 인사도 영입 우선순위로 꼽힌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관 담당이었던 변영식 상무는 최근 법무법인 광장으로 이직했다. 

업체 출신이라면 회사 입장에서 신약 급여등재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과 우선순위 등을 파악해 기간을 단축시키거나 원하는 약가를 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할 수 있고, 각 회사별 성향 파악과 약제에 대한 전략적 접근도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또한 동종 업계에서 같은 업무를 수행한 인적 네트워크가 있어 마케팅에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김앤장을 제외하고 헬스케어 업무를 담당할 법무법인이 많지 않다"며 "포트폴리오 확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헬스케어 팀을 보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국적사 한 대관업무 담당자는 "경제성평가 등 디테일하게 접근했을때 실무를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때문에 최근 법무법인의 스카웃 움직임이 눈에 띈다. 알음알음으로 접촉해 오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약 등재에 변수가 많다. 기간을 단축시키고 전략적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는 길잡이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면서도 "왕성하게 실무를 하던 사람이라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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